일곱 살의 나를 두고
너무 빨리 저 강을 건너간 아버지
당신이 내게 남긴 이른 죽음
그 쓰라린 선물이 있어 나는
일찍 내 두 발로 일어섰고
불의에 맞서 싸웠고 강해졌고
큰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국경 너머를 다니며
아빠없는 아이들을 안아주지만
아버지 품에 다 안겨보지 못한
내 작은 등이 너무 시려서
바람 부는 날이면 웅크린 소년이 되어
자꾸만 뒤를 돌아봅니다
영상:
#너의하늘을보아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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