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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한 친구들이 불편해질때

2023.01.30 | 조회수 17,720
응남
금 따봉
안녕하세요 31살 남자 직장인입니다. 요새 해결이 되지 않는 고민이 있어 조언을 듣고자 글 올립니다... 저에게는 공업고등학교때부터 같이 지내오던 친구들 3명이 있습니다. 10년이상 친구들이라 서로 가정환경이나 경제적인부분, 쉽게 말해 비밀이 없는 친구들이 있어요. 다들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진학때 뿔뿔이 흩어졌어요. B,C 친구는 비수도권 전문대로 A 친구는 수도권 대학교로 저는 비수도권 전문대로 (B,C 친구들과는 하고자하는 학과가 달라서 어쩔수 없이 흩어졌어요) 이렇게 지냈는데 물 흐르듯 시간은 가고 다들 만기제대하고 B,C 친구들은 졸업 후 취업하고 A 친구는 대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하고 고졸 신분으로 먼저 사회에 나가서 돈을 벌고 있었구요. 저도 마찬가지로 졸업 후 취업했습니다. 이때가 아마 20대 중반이였던거 같아요. 이시기는 다들 급여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해서 씀씀이나, 서로 얘기하는 주제가 비슷해서 별탈 없이 잘 지냈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26살 이후 4년제 대학 입학후부터 였습니다. 저는 공부도 더 하고 싶고, 돈도 더 벌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들 놀때 저는 주간에 일하고 야간에는 공부했습니다. 기회가 생겨 회사에서 지원해주셔서 서울에 있는 국립대를 입학하고 야간대학생활을 했습니다. 하루 많아야 4시간자고 2년을 고생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학벌이 바뀌니 친구들에 비해 급여가 생각보다 많이 올랏어요. 중위소득 이상? 근데.. 이게 좋은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씀씀이도 바뀌고 저는 내집장만을 목표로 짠테크 중입니다.. C친구도 저와 같은 입장이여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C친구와 관계는 괜찮았어요 저 졸업후 급여 올랏을땐 축하도 해주고 같이 기뻐해주고, 그런데 문제는 A,B 친구들입니다. A,B 친구들은 씀씀이가 큽니다. 예시로 명품이나 차를 좋아해서 빚을 지고 사고 이런정도? 그래서 그런지 돈은 잘써서 주변에 여자친구들은 정말 많아요. 제가 그래서 친구 걱정이 되어 잔소리도 좀 하고, 유튜브 재테크 관련 영상도 공유 해주고 하는데 이게 본인들한테는 기분이 언짢았던거 같아요. 가끔 그래서 그런지 저한테 도가 지나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저에게는 2가지의 콤플렉스가 있어요. 키는 187에 몸무게가 106 입니다.. 그나마 웨이트를 좋아해서 근력량이 있다지만 체중이 있어 통통이상인 편입니다. 그리고 모태솔로라는점.. 여자 경험도 별로 없고, 가끔 동호회를 나가봐도 저와 씀씀이나, 경제적인 부분에서 또래 이성친구들은 저와 맞지 않아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정말 3개 동호회를 해봤지만 A,B 친구들이랑 맞지, 저와는 맞지 않았어요. 문제는 친구들과 이성친구들을 같이 만날때에요. 우리끼리 모인자리에서 장난식에 "돼지새끼야" "모솔새끼야" 니가 그니까 모쏠이야" 등 뭐 이런건데.. 걍 하하호호 넘어가는데 이게 이성친구들이랑 같이 있을때 들으니까 듣기가 거북해요. 정말로 불편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정말 자리가 불편할 정도로요. 오히려 거리를 두고 싶을 정도에요. 또한 문제에 앞서 저는 매달 250-300정도 저축 하고 있어요. 정말 짠테크 중이에요 평일에는 본업하고 일요일에는 알바하고 친구들은 평일이나 금,토에 보구요. A 친구는 차를 좋아하고, B 친구는 명품을 좋아해요. 근데 이게 짜증나는게 이성친구들 모였을때인데 예시로 들어서 A 친구는 술집이나 식당을 가더라도 꼭 식당 앞 주차장 있는곳을 선호 합니다. 그래서 가끔 불편한점이 많아요. 식당이 한정되다보니까 또 차에 대한 자랑이 커요. 저나 친구들은 다들 벌이나 속사정 다 아는데 왜 저러러나 보면 한숨만 나오고 답답한;; 그냥 저는 친구니까 넘어가는데 짜증은 납니다. B 친구는 명품을 좋아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찌, 보테가베나타?, 발런시아가? 뭐 이런건데 솔직히 저는 이게 뭐좋은건가 ㅋㅋㅋ 진짜 물어는 보고 싶은데 친구가 좋아하니 걍 그러려니 합니다 문제는 A,B 두 친구와 이성친구들을 만날 때에요 서로 자랑하기 바빠요 정말 A 는 차자랑, B 는 명품자랑 근데 이게 또래 이성 친구들한테는 먹히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적금 통장에 6천정도 말고는 과시하고 보여줄게 없어요. 그러니까 늘 저만 솔로 인가 싶기도 하고요.... 정말 31살 먹고도 모솔인 저의 문제와, 정말 불편한 A,B 친구들 해결 할 방법이 없을까요 ? A,B 친구들한테 잔소리(저축, 고정지출 등)를 하면 극도로 싫어합니다. 저와 오래 된 친구들이여서 의절을 하라는 방법 말고, 원만하게 지낼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요 - 번 외 - 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실줄 몰랐네요.. 번외에 앞서 조언을 해주신 여려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또한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전문대 졸업후 24살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어요. 그때는 저희 모두 주거에 대한 생각이 없었거든요. 어짜피 사지도 못 할 집 인생즐기자 ! 뭐 이런 식이여서 A.B.C 친구들 만나면 신세계백화점, 롯데아울렛 매주 가서 쇼핑 즐기고 여행 다니고, 차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다들 푸어 인생을 살았죠. 저 또한 당시 신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타고 있었어요. 친구들에 비해 좋은차는 아니여도 20대 중반에 끌수 있는 차는 아니죠. 당시에 아버지가 반을 지원해주셔서 저는 차를 구입할때 이자 없이 일시불로 구입했습니다. 아버지가 할부는 절대 안돼! 이런 주의셔서 그래서 친구들 중에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편이었습니다. 그러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벌이가 커졌던거구요. 지난동안 대학 2년 더 다니면서 여럿 생각이 들더라구요. 명품 이런거 사서 과시하고 SNS 업로드하는 것이 이게 정말 행복한 삶일까? 라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구요. 겉모양만 이쁘면 뭐하나..나 자신이 명품이 돼보는건 어떨까?라고... 저의 인생이 바뀐 터닝포인트지점은 야간대학을 졸업 할때쯤이였습니다. 집안에서 아버지가 저한테 항상 꾸중하시던게 있어요 트러블이 생기면 항상 " 너는 나때문에 니 나이에 이런차도 끌고 다니는거야 그니까 잘해" 뭐 이런식으로요 이게 몇번 들을땐 괜찮았습니다. 당시에 2300만원을 도와주신거니까요. 저한테는 큰돈이기두 했구요. 항상 아버지가 얘기하시던게 집은 해줄테니 빨리 결혼해라 매번 잔소리도 하셨어요.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내가 아버지한테 집을 지원 받으면 분명 지난 일처럼 내 가정에 터치를 하지 않을까;? 이건 정말 아닌거 같다. 나 혼자 해보자 라구 생각이 들었죠. 저는 친구들한테 위에 느낀 고민들을 얘기해도 친구들은 오히려 자랑하지말라고 욕하곤 했었죠.. 이때부터 A,B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거 같습니다. 딱 28? 중순이였던거 같아요. 당시 저는 모아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딸랑 가진거라곤 그랜저 한대 뿐이였습니다.. 그것마저도 아버지 도움 받은.. 근데 자동차,명품 시계, 명품 벨트 등 감가가 상당하더라구요... 그때 깨달았죠 아 이건 아니다. 바껴보자. 그때서야 카드들 다 해약하고 짤라버리고, 우선 내가 쓰는 돈의 흐름을 익혀보자, 고정지출 최소화하자 하나하나씩 단계별로 밟으면서 아버지한테 빚진것도 다 상환했구요. 상환하고나니 이전처럼 저한테 꾸중을 하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30살 겨울쯤 6천을 모은겁니다. 저축이란것이 정말 힘들더라구요. 대리비 아까워서 술 안 먹는다던지, 대중교통 타고 다니고, 배달음식 끊고 집에서 해먹고, 카페 안 가고, 여행 줄이고, 명품 등 저와 맞지 않는건 처다도 안 봤습니다 그렇게 짠테크에 돌입한겁니다.. 그때부터 사는 습관이 바뀌니 A,B 친구와는 사이가 더 멀어지더라구요.. 저는 그러다 이 속도로는 너무 더디다 해서 투잡을 병행해서 주말 알바를 따로 시작한거구요. 이제 계산상 눈앞에 1억이 보이니, 자가(운정 주변 25평형 아파트 기준 매매가 2억 초중반입니다.)를 내 스스로도 마련 할수있겠다란 생각이 들었구요. 지금 현재가 된 거에요. 저도 쓸꺼 다 써보고 나중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이부분을 저랑 같이 지낸 친구들이랑 같이 이뤄보고 싶은거구요. 그게 잘 안되지만요... ㅎㅎ; 건강도 좀 챙겨야할꺼 같습니다.. 이제 직장 내 자리도 잡혀서 회식 문화도 빠질수 있게되서 운동 시작하게 됐어요 모두 건강 챙겨서 아프지않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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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일꾼
2023.01.31
BEST머가 문제일까요 A와B는 미래의 나에게 투자 하는것보다 현재의 나에게 투자를 하는거 아닌가요 반대로 A와B는 통장에 6천씩이나 있는 애가 자랑한다고 짜증 날수도 A의 식당도 차가 있으면 친구들이 배려로 생각해서 주차장 있는곳 정할수도 있고 B는 자기만족 자랑이니 정말 명품에 관심이 없으면 문제 없는거 같습니다 나의 치부를 이성친구들 앞에 말하는거는 진짜 친구들이라면 모여서 한번 이야기 하고 고쳐줬으면 좋겟다 말하면 될꺼 같습니다 이거는 말해도 고쳐지지 않으면 친구가 아니게 되는거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글쓴이도 A.B 의 자랑이 마음속으로는 부러워 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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