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제가 읽었던 책에서 글귀를 하나 올렸습니다. 달리는 댓글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던데요. 원작자가 아닌지라 불편한 댓글에 뭐라 대응하기도 그래서 놔두고 한참을 봤습니다.
울분에 찬 댓글 부터, 분노하는 댓글, 비아냥 거리는 댓글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는건 존중하나 일반 커뮤니티도 아닌 리멤버에서 이런 반응을 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회나 경제 흐름, 정치적인 부분에서 여러가지로 속도도 빠르고 불안정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이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타인의 생각, 틀리지 않고 다를 수 있다는 포용력이 있었다면 맘에 안들면 스쳐 지날 수 있는 글이라 생각했거든요.
아무래도 그 글이 마음의 뭔가를 건드렸으니 좋은 반응이든 불편한 반응이든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여유를 더 가졌더라면 다른 생각, 어떤 실마리,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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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작은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께 우연한 기회로 코칭을 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손님이 오면 손님 얼굴보다 주문하는 금액에 신경쓰고 쿠폰 찍어 오는 서비스 커피 드시는 분들을 아까워 생각하셨습니다. 일 매출이 잘 안나오니 여유가 없으셨던 거죠.
가게 주인이 여유가 없으니 손님도 들어올때마다 불편한 기류를 감지했었는지 손님은 점점 줄어가는 형세 였습니다.
그때 여유있게 보시고 손님을 에스코트 하듯이 충분히 좋은 경험을 하고 가실 수 있도록 누구보다 먼저, 많이 경험한 입장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권유 해보시면 어떻겠냐고 조언을 드렸는데 그 이후로 매출도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단골 손님도 많이 느셨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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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없으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위기의 순간들이 많을 때마다 주변이 안보이고 맹목적인 생각만으로 머리가 가득차게 되었거든요.
넘치는 정보, 이야기, 세상살이를 조금은 관조하듯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묵직하게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기니까요.
말이 두서 없었네요.
새해엔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의 삶에 주인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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