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한지 석달이 안된 40대 후반의 부장이 있습니다.
10명도 안되는 회사지만 친구가 대표를 하고 있어 영업에 도움이 되기위해 8개월전에 조인했는데....
hw개발때문에 뽑은 이 친구가 처음에는 들어온지 2주만에 대표 업무 스탈을 얘기하면서 언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제게 ' 이러면 오래 일 못하지?' 라는 자기고백성 발언을 제게 하더군요.
살짝 ' 이 돌아이 뭐지?' 내가 편한가? (사실 중년부장 뽑아 회사 적응 잘 하라고 관심가져주며 농담 따 먹기 한건 사실)
그러더니 또 한 2주뒤에
제가 ' 아무개 부장님, 지금 하시는 PJT portion이 작으니 다른 정부 과제에 좀 더 신경쓰셔야 합니다.' 라고 대표가 해야 할 말을 대신 했는데
' 아니, 난 뺑이 치면서 열심히 하는데 내 일을 폄하하는거냐? 난 정부과제 하러 온 사람이 아니다. 어찌 사람이 다 잘할수 있냐?' 라면서 식사 하러 간 식당에서 언성을 높이며 기준 나쁘다고 시켜놓은 밥을 먹지도 않고 제 앞에서 씩씩 대더니 톼근때는 인사도 안하고 가더군요.
분명 그 친구 면접때 ' 과제 가능하십니까? 네 해본적 있어 문제없습니다.' 이리 말한 친구가 저 따구로 얘기를 하네요.
제가 더 기분 나쁜건 회사 임원이 설령 본인 기분이 나쁜 코멘트를 한다 대놓고 그 앞에서 자기 표현을 저리 하는게 맞나? 란 생각이 들었네요.
문제는 엊그제.
협력회사 대표님과 개발품 성능관련 이견을 보이다 언성이 계속 올라가는 것이였습니다.
상대방이 따지니 ' 난, 원래 경상도 사람이라 톤이 금방 올라가니 당신이 이해해라', ' 내가 무슨 욕을 한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방방대냐?' 이런식의 대화를 하더군요...
협력사 대표님 ' 선수금 돌려줄테니 나 저 친구랑 일 못한다'고 하시네요. ㅠㅠ
(제가 전화드려 죄송하다라고 해 그 마음은 돌려놓은 상태임)
아이러니한게 이 친구 평소에 말 한마디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교제하고픈 마음이 없는지 스스로의 동굴에서만 생활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종종 욱하는 그 넘의 뭐같은 성격이 나와 입사한 지 2달 되는 회사에서 벌써 적이 생겨나고 있네요.
왜 이리 욱하고 언성 올리는 걸 아직도 당연시 하는 종자들이 있을까요?
전 미국서 소위 할렘가에서 자영업을 해봐서 소리치다 총 맞아 비명황사한 친구들 몇몇 봤습니다.(농담 아님, 실제 총차고 가게 운영도 해봤고)
여러분 회사에도 이런 분노 장애 똘아이들 좀 있죠?
언성 높이는거 절대 표현의 한 방법 아닙니다.
그냥 성격장애이자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정신병의 일부 증상입니다.
그러다 더 센놈 만나면 한 방에 골로갑니다.
자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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