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국생활을 젊어서 워홀갔다온 기간까지 합치면 총 16년이니 고등학교 이후 성인으로서의 제 인생에 반이 넘게 살게 된 셈이더군요..
와국서 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애국자가 됩니다.
관광객이라면 모를까 현지인의 텃세, 이방인으로서의 외로움과 문화차이등 사실 녹록치 않은게 이민생활인데 최근 10년 전후로 K-POP, K-drama/movie, 한국제품등 현지에서 한국인으로서 어깨를 으쓱하게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젊은 친구들.
한국 김치에 푹 빠져가는 현지인들 등등 그러나...
제가 한국에 돌아와 개인적으로 그리고 외국 친구들을 통해 실제 한국에서 진행중인 공공질서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제가 느낀 개선점은 이런 부분입니다.
1. 문 잡아주기
빌딩, 아파트, 백화점 같은데서 뒷 사람을 향해 문 잡아주는게 참 보기 힘들더군요.
사람이 뒤에 오거나 In/Out을 동시에 하는 상태에서 문을 잡아 주는 경우는 별로 못 봤습니다.
물론 제가 습관적으로 잡아줄때 많은 분들이 목례를 하거나 고맙다고 하시는데 저는 저를 위해 누가 잡아주시는걸 지난 10개월 동안 거의 본 기억이 없습니다.
어떤때는 문을 안 잡아줘서 거의 부딪힐 뻔한 적도 있고요.
2. 엘리베이터에서 어깨빵 치기.
많은 사람이 타는 엘리베이터에서 뒤에 계시는 분이 먼저 나가실때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 이런 표현을 하시는 분이 적었습니다.
그냥 부스럭대거나 하면 '앞에서 알아서 비켜라' 이런게 나름 신호인 것 같더군요.
한국인은 서양처럼 모르는 사람과 밀폐된 공간에 있을때 인사를 하지 않기에 소통하는 것에 익숙치 않음을 잘 압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미리 언질을 해주는게 예의가 아닌지요?
위 예들은 일반화하기는 그렇지만 서울 살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겪은 일들입니다.
선진 문화란건 결국 상대방을 좀 더 배려하는이타적인 생각과 행동일텐데 이런건 같이 가야 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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