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사수의 승진 소식

22년 12월 24일 | 조회수 2,987
D
DC10

전 직장에서 해외영업 업무를 할때 사수로 계셨던 분이 임원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네요. 전 직장이 아니라 그 분도 옮겨가신 직장에서 임원으로 승진하신거고요. 저희가 근무했던 본부가 해체되면서 그 밑에 있던 팀원들 전부 소속을 잃고 대기 상태로 있다가 다들 뿔뿔히 흩어졌으니까요. 이번에 임원되신 사수분께 매일 깨져가면서 야근하면서 일배우며 지냈던 시절 생각이 많이 났지요. 그때 사수분은 차장에서 부장으로, 저는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한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부서해체를 맞아 각자 제 갈 길 가게되었고요. 그분은 업계에 다른 회사로 옮겨가셨고, 저는 다른업계에 직무도 영업에서 기획으로 옮겨서 다니고 있고요. 한때는 저도 그 회사 그 부서에 있을때 그 분을 비롯한 다른 선배님들처럼 해외지점도 몇년간 갔다오고, 계속 근무해서 업계에서 활동하며 실적 쌓고, 그분과 마찬가지로 승진도 하고 지점장도 되보고 해외출장도 많이 다녀오고 승진도 하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미래가 부서 해체된 그날 모두 사라지고, 저는 다시 다른 미래를 준비해야 했지요. 얼마전 건강검진을 위해 들른 병원 근처가 그 사무실 근처라서 잠시 들렀던 것도 생각 났습니다. 저와는 달리 다른 부서로 안착에 성공하신분들은 여전히 잘 계셔서 다행인데, 이미 남의 손으로 넘어간 회사는 내가 다녔던 그 회사와 같지 않고, 야근하면서 자주찾던 식당들은 망해서 다른 가게로 바뀌어 이젠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었네요. 예전에 꿈꿨던 제 미래처럼ᆢ부동산쪽으로 커리어를 만들어나가고 싶은 지금도 시장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데자뷰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번에 잘된 사수님을 보며 연말을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나서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그동안 함께 같은 길을 걷다가 제자리 잡고 성공한 사람들을 보니 길을 여러번 갈아탔고, 여전히 갈피못잡고 있는 제 상황이 좀 갑갑해져서요. 이직이,

댓글 6
공감순
최신순
    D
    DC10
    작성자
    22년 12월 26일
    두서없는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인이 된 후 여러가지 미래를 그려보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한채, 상황에 맞춰 목표를 변경하고, 큰 그림없이 커리어를 낭비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전에 함께 일했던 분이 정점에 오른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느낌이 확 와닿은 것 같아서 두서없이 써본 것이었습니다. 사수분이 걸어왔던 이력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 분이 잘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력이 객관적으로 뛰어났기 때문에, 제가 못따라가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성인이 된 이후 고시 준비생-대학원생-부동산 회사 인턴-중공업 회사 해외영업-건자재 및 전문건설사 기획업무 등 커리어가 뒤죽박죽이 되서 도저히 큰그림이라고는 그려지지 않는 상황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보통 대학원생-컨설팅 근무-대기업 전략부서 내지는 건설사 주니어-부동산 자산운용사 매니저급-시행사 또는 대체투자회사 시니어급 등 커리어가 큰 흐름을 타야 정상인데, 제 경력은 상황에 따라, 전직장을 더 다니기 어려운 사정때문에 옮기게 된 미봉책의 연속인것 같아서, 이대로 가면 노력해도 큰 빛 보기 힘들것 같은 안타까움이 컷던 것이 두서없는 글을 쓰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열심히는 살아야겠지만, 이미 꼬여버린 커리어 때문에 뻔히 한계가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무거운 상황입니다.
    두서없는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인이 된 후 여러가지 미래를 그려보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한채, 상황에 맞춰 목표를 변경하고, 큰 그림없이 커리어를 낭비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전에 함께 일했던 분이 정점에 오른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느낌이 확 와닿은 것 같아서 두서없이 써본 것이었습니다. 사수분이 걸어왔던 이력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 분이 잘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력이 객관적으로 뛰어났기 때문에, 제가 못따라가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성인이 된 이후 고시 준비생-대학원생-부동산 회사 인턴-중공업 회사 해외영업-건자재 및 전문건설사 기획업무 등 커리어가 뒤죽박죽이 되서 도저히 큰그림이라고는 그려지지 않는 상황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보통 대학원생-컨설팅 근무-대기업 전략부서 내지는 건설사 주니어-부동산 자산운용사 매니저급-시행사 또는 대체투자회사 시니어급 등 커리어가 큰 흐름을 타야 정상인데, 제 경력은 상황에 따라, 전직장을 더 다니기 어려운 사정때문에 옮기게 된 미봉책의 연속인것 같아서, 이대로 가면 노력해도 큰 빛 보기 힘들것 같은 안타까움이 컷던 것이 두서없는 글을 쓰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열심히는 살아야겠지만, 이미 꼬여버린 커리어 때문에 뻔히 한계가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무거운 상황입니다.
    ...더보기
    답글 쓰기
    0
    마블1521
    23년 05월 22일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포기하는순간 모든게 물거품이 되버립니다. 화이팅합시다.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포기하는순간 모든게 물거품이 되버립니다. 화이팅합시다.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