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연봉 글들 보니 재밌네요. 저는 대기업 -> 창업 -> 스타트업 으로 1억+@ 싸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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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기업 전략기획 신입 입사
많이 배웠습니다. 전략기획은 겉보기에 '잡무'라고 생각되는 것 모두가 자산이고, 그런 업무들이 하기 싫다거나 재미없지 않았어요. (하기 싫다 해도 해야하지만ㅋㅋ) 전반적으로 적성과도 맞으니 더욱 재밌게 일했습니다. 기억나는 마음가짐은 '책임지는 위치로 빠르게 올라가고 싶다.'가 있네요.
2. 4년차 때 코파운더로 IT 스타트업(에듀테크) 창업했습니다. 이때 대기업 나온다고 주위에서 말들 많았는데,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마음 맞는 동료와 함께 스타트업을 시작했어요. 절대 만만하게 보지 않았고, 죽어라 열심히 했는데도 역시 쉽지 않더군요. 결국 사업 4년차에 사업을 접었습니다. 대표님들 존경합니다.
3. (지금 직장) 시리즈 C~D 스타트업 계약 1억+@ 찍고 COO 조인했습니다. 어디라고 밝히긴 어렵지만, 좋은 동료들 가득한 이곳에서 일하니 일할 맛 납니다. 어떻게 이런 인재들을 모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사람들이 많고, 그 정답은 대표에게 있더라고요. 제 사업이 망한 것은 대표였던 제가 못나서 였다는 걸 이제와 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두서 없이 말이 길었는데, 돌이켜보면 대기업에서 남아 있는 게 훨씬 빨리 연봉 1억 찍었을 것 같아요. 돈 때문이라면 전문직을 선택하는 방법도 꽤 유효할 것 같고요.
이번주 정신없이 바빴는데 쉬며 과거를 돌아보니 이것도 재밌네요
모두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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