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3인가족 가장입니다. 아무 대비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좀 쉬어도 될까요? 18년 직장생활동안 2 번의 이직, 3개의 직장을 다녔습니다. 이직처 정하고 움직이며 그 때마다 급여는 15-20%씩 올려 다녔고 직장에 자신을 갈아넣으며 달려왔습니다. 근데 제가 번아웃된거 같아요. 일을 하긴하는데 흥미도 없고. 왕성하던 호기심도 없고 더 잘하려는 향상심도 없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이직도 싫고 그냥 모든것이 싫고 귀찮고 우울합니다. 비도덕적인 경영진이 증오스럽고 그들 뒤치닥거리 완벽히 해내는 제가 싫고 그러나 팀장이 이런 상태인지 팀원들은 전혀 모릅니다. 짬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로 버티고 있지만 한계에 온듯해요. 그냥 그만두고 좀 쉬어도 될까요? 나이들수록 악셀보다는 브레이크를 잘 밟아야 한다는데 ... 참고로 주담대출 졸업했고, 2년 먹고살 현금은 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정 넘어 푸념처럼 올린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지 몰랐습니다. 현명히 고민해서 경제적 관점 보다는 잘사는 인생이란 궁극적 목적에 맞는 선택을 해보게요. 사추기를 앓고있는 이 시대 X세대 중년들 모두 힘내세요. 저도 잘살아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불안하지만 멈춤이 필요할까요?
22년 12월 05일 | 조회수 3,355
럭
럭키저씨
억대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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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마크pm
22년 12월 07일
본글에 "잘사는 인생이란 궁극적 목표"
전 늘 이것이 관심사인 사람입니다.
요즘의 평균수명이 길어진 이시대의 우리일이란게 사실 평생할수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직장인으로써는 최대60세까지 겠죠...
아직 40이지만 그 이후가 전 늘 궁금하고 고민이었답니다.
계속 내공을 갈고닦아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이로움을 줄 수 있는 나의 일은 지금 여기 이 회사에서 가능한가,
어느정도 내공이 있다면 이걸 토대로 내 직업을 완성시켜나가는게, 60살보다는 40살에 시작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여 지금 부던히 애쓰는 중이고요...
다달이 고정지출금은 모아놨던 돈으로 충당하며 제 사업을 확고히 다지고 준비하는데.. 아직 걱정은 많지만, 살아있는것 같습니다.
본글에 "비도덕적인 경영진, 그걸 뒤치닥거리 해내는 나" 이거 완벽히 공감해요.
이젠 적어도 이럴일은 없을거라 확신도 되고요.
일상에 "연기 같은 내행동"이 끼여있는 이상 언젠가 번아웃이 오는건 당연한 수순인것 같습니다...
전략,기획 관련 업무 관리자들은 어떤 분야든 간에 그래도 기본방향이나 비전자체거 도덕,윤리적,인문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지니고 있기때문에 언젠가 그런 비윤리적인 부분에서 회의감을 느끼는 것인지.. 나만 그런것인지..너무 궁금했는데, 본글을 보고 너무 반가웠네요.
쉬시면서 새로운 올바른 도약 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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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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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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