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용역 참 힘드네요...

2022.11.27 | 조회수 5,099
k투자의맛
저는 일을 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30대 중반 중고신입, 펀드운용역으로 신생자산운용사에 올해 입사해 일을 하고 있고, 원래 하던 업무도 투자자문이었기에 업무에 대한 어려움은 크게 없이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운용역은 처음이라 의욕과는 반대로 맡은 일들을 완벽하게 처리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일을 잘 못해 혼나는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경험의 문제고, 언젠간 지금의 나보다 훨씬 잘해낼 것을 스스로 믿고 있으니까요. 중고신입의 장점 중 하나겠죠. 깨지며 배우는걸 크게 낯설어하지 않는... 하지만 문제는 다른곳에 있습니다. 금융환경때문에 펀드설정 자체가 되지 않으니 회사에서 배우는게 너무 한정적이라는 거죠. 딜 검토야 그전부터 해오던 업무니 크게 어렵진 않은데 입사 이후 주구장창 IM만 작성중입니다. terms도 없고 Loc도 없습니다. 그저 시행사로부터 올라오는 자료를 바탕으로 쌩노가다만 하고 있죠.(ppt 깎는 장인이 된거 같은 기분인데 이쪽으로 업무능력이 향상된건 그래도 성장한게 있어 다행이네요.) 더 큰 문제는 회사 직원과 임원 중 운용사 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겁니다. 결국 운용역으로 배워간다는 것도 펀드 설정부터 해체까지의 업무를 제가 직접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진행해야 하고 투자집행과 관련된 모든 오퍼레이션 역시 맨땅에 헤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스스로 배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한다면 배우는게 있으니 다행입니다. 펀드 설정이 아예 안되니 운용사에서 익힌건 ppt 만드는 것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게 문제인거죠. 아무도 업무가 실제로 진행되기 전에는 가르쳐 줄수가 없는 상황이라는게 시간이 갈수록 저를 조급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다른 운용사에 간다? 무리죠. 뽑는곳이 없네요... 가뜩이나 금융업계는 정년이 짧은데 저는 곧 1년의 경력을 쌓고도 사실상 운용역으로서 해야 할 업무는 하나도 할 줄 모릅니다. 중고신입에서 이제는 일 못하는 중고경력이 되어가고 있네요. 내년엔 LP 상황이 개선될거라지만, 가뜩이나 짧은 금융업 정년을 생각하면 눈앞이 막막해집니다. 알콜이 좀 들어가 말에 두서가 없습니다. 혹시나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이 있다면, 저는 계속해서 이 업에 몸을 담는데 맞는 일일까요?? 지금이라도 자문업을 경력으로 살릴 수 있는 다른 직군으로 옮기는게 좋을까요?? 짧게라도 좋으니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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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8
2022.11.27
BEST거짓말 같이 또 좋은 시절 옵니다. 싸이클을 거꾸로 안탈려면 좋은 시절 올때까지 버텨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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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오어아
2022.11.27
BEST주니어레벨이면 최소 종합자산운용사나 네임밸류 있는 곳으로 옮기는걸 추천드립니다.. 사모운용사 작은곳에선 아무것도 배울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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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12시
금 따봉
2022.11.27
BEST얘기만 들었을 때는 사모운용사인 미니시행사에 취업하신 것 같은데, 요즘 시국에서는 딜 클로징도 안되고 답답하실 것 같네요. 윗분 말씀대로 조금이라도 빨리 실물자산이라도 운용하고 있는 곳으로 이직을 시도해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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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오어아
2022.11.27
주니어레벨이면 최소 종합자산운용사나 네임밸류 있는 곳으로 옮기는걸 추천드립니다.. 사모운용사 작은곳에선 아무것도 배울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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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2022.11.30
왜 그런거죠? 큰 자산운용사가 더 배울것이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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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12시
금 따봉
2022.11.27
얘기만 들었을 때는 사모운용사인 미니시행사에 취업하신 것 같은데, 요즘 시국에서는 딜 클로징도 안되고 답답하실 것 같네요. 윗분 말씀대로 조금이라도 빨리 실물자산이라도 운용하고 있는 곳으로 이직을 시도해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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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먹고살지
2022.11.27
나이가 있으신데 차라리 lp 투금부서 가보시는 것도.. 지금상황에서 성장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은 대부분 큰운용사들입니다. 사모까지는 기회가 잘 없을분더러, 윗분말대로 이게 부동산운용인지 시행사인지 자금주선업체인지 뭐하는 곳인지 감도 안잡히는 곳이 많습니다. 조급한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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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벨
2022.11.27
글만 봐도 답답함이 느껴지네요 장이 좋았을때는 누구나 딜클로징 한두건은 할수 있을텐데요. 현 시장에서는 대형운용사, 증권사 모두 리더의 역량에 따라 주니어들의 경험치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진짜 부동산 업에 뜻이 있다라면, 지역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캐피탈사로 경력이직은 어떠실까요. 사모운용사에서 운용역이라는 이름표달고 물경력 되기보다, 조금이라도 어렸을때 딜경험 쌓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당연히 대형 운용사/증권사 바로 가면 좋겠지만, 나이와 경험치에 미루어보았을때 그건 힘들어보이고요. 저라면.. 물경력으로 남으면 결국 나이들어 후회할것 같습니다. 지역금고/저은/캐피탈을 대학교 다닐땐 몰랐을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장에서는 2-3년 딜경험하기에는 최적이지 않을까요. 어려운 장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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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2022.11.30
수긍하게 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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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8
2022.11.27
거짓말 같이 또 좋은 시절 옵니다. 싸이클을 거꾸로 안탈려면 좋은 시절 올때까지 버텨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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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6개월만 기다리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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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nos
2022.11.28
금리 인상이 멈춘다는 소식 성장성만 보고 투자된 스타트업의 파산 마무리, FTX같은 가상거래소들 정리등이 끝날때 까지 기다리시길.. 어려운 환경도 경험으로 훌륭한 인사이트를 줄겁니다(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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