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6년. 지금 회사 만10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꽤 난이도 높은 프로젝트를 3년만에 마무리해가고 있어요. 성과물이 뉴스에도 나오기도 하고 세간의 이목이 컸고 그만큼 힘들었습니다.
지난 3년간 주말도 없이 저녁도 없이 달려와서 좀 지쳤는지 쉬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는 그냥 중소기업이지만 회사에서의 대우도 나쁘지 않고 평소에 업무량이 대단히 많은 곳도 아니어서 환경이 좋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중소기업이라 가끔 오너의 환장쇼가 벌어지면 정말 눈뜨고는 못 봐주겠는 일이 가끔 있긴 합니다.
그만두고 여행이나 다닐까. 관련직종 알바나 해주면서 유투브나 할까, 애인 사업 홍보나 도와줄까. 쓸데없는 생각을 다 해봅니다.
예전부터 지금 일 말고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의욕이 있었는데 새로 뭘 배워볼까도 합니다.
그러나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현실의 안락함을 생각하면 또 마음이 수그러들지요. 그러다가도 지금이 아니면 난 영영 못 떠난다는 생각이 드니 더 늙기 전에 새출발 해야겠다고 다짐해보고. 무한 반복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은 퇴사 마려울때 어떻게 대처 하시는지요. 재수 없으면 120살까지 살고 인구 문제로 정년도 이제 옛말, 70먹어서까지 일해야할 것 같은데 재미없는 지금 일을 돈이 된다는 이유로 앞으로도 삼사십년을 더 해야 할까요?
그냥 야근하다가 잠시 쉬면서 뻘소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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