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주기도 빌려 줄 수도 없네요.
(돈을 잃고, 사람도 잃게 될테니)
다들 월드컵에 열광하는 이 시간에
급전을 구하느랴 전화를 돌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방금 한시간 통화를 했네요.
빌려 줄 수 있지만
빌려 줄 수 없어요
뻔하니까요.
돈 주면
연 끊죠
레퍼토리가 그러니까요.
오늘 하루 만 3곳의 주체에서
1월달에 줄테니
두달 만 쓰게 해달라고 하네요.
이런 양상이면
다음달에 문닫는 업체들 수두룩 할 듯 합니다.
사업하는 동생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계산서 돌려서라도 현금 2억 항상 가져라”
개인 통장에 현금 2억은 항상 갖고 있어야 합니다. (사업 할 경우)
이런저런 경험 하다보니
현금 2억이면 수십억도 막을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돈 빌려 달라는 놈들이
나름 고급주택에 외제차 여러대 입니다.
애완동물도 종류별로 수족관도 있지요.
저는 그 상황 이라면
가재도구라도 내다 팔아서
남에게 손 벌리기 않을텐데
물론 오죽 급하면 사정을 하겠냐마는
그들이 누리는 삶을 보면서
줄 수가 없기도 합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정신이 팔려서
겉 만 번지르르 포장을 하고
기름칠 잔뜩 되어 있을 뿐
정작 움직일때 마다 삐그덕 거리고
있다는 겁니다. (대출, 투자, 융자)
물론 그 돈 없어져도 저야 벌면 된다지만
그 돈이 받은 지인에게 쓰인다기 보다는
거쳐서 다른 이에게 바로 전달 될 것이며
그런다고 전부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부채를 양성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말 진짜로 급할 때 계좌번호 남겨라”
했습니다.
여러곳이라서 이번참에
일수놀이라도 해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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