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고민하는 제가 나약한건가요?
현재 회사를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2년째 다니고 있는데 과도한 스트레스와 번아웃이 와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약한 생각을 하는 것인지 객관적으로 판단을 부탁드려보려구요..!
[장점]
-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해서 높은 연봉과 복지
- 출퇴근 자유롭고, 연차 사용 자유로움 (프로젝트 유급 휴가 지급)
- 팀보다는 개인적 프로젝트가 많아서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가능성 있음
[단점]
- 과중한 업무와 업무 스트레스:
회사에서 업무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서 저를 경력직으로 영입한 것인데, 제가 하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그렇다쳐도,,그냥 외주 인력과 저한테 다 맡겨놓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봐주지도 않을 뿐더러 관심도 크게 없어요. 왜 이 분야를 확장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팀이라서 팀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팀장은 자기가 원하는 일만하면서 같은 팀에서 제가 하는 일을 물어보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가 하는 일만 중요하고, 자기가 제일 힘든 사람이예요. 저는 팀장이 아님에도 5~6개 프로젝트를 외주 인력들과 함께 혼자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 버거운데 2년동안 꾹 참고 했는데요..ㅎㅎ..
- 책임감 회피:
힘든 상황임을 알아서 사람을 뽑아준다고하는데, 결국 그 사람도 바쁜 와중에 제가 공고 올리고 면접보고 교육까지 시켜야하는 상황입니다. 팀장은 이미 같은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면접을 볼 생각도, 사람을 뽑을 생각도 없이 그냥 너가 같이 일할사람이니 알아서 뽑아라는 식에다가 혹시라도 금방 그만두게되면 그럴 줄 알았다는 식으로 나오니 기가 차요 ㅎㅎ
- 신뢰 상실:
제가 높은 급도 아니고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미팅 등 상사가 필요한 순간에 지각은 물론이고, 대충 아무나 데리고 들어가라는 등의 언사로 인해서 신뢰감이 바닥입니다.
- 발전 가능성 부족:
조직적인 한계로 외주 인력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부분을 많이 가져감으로써 제가 배워야하는 부분도 커버가 어려운 상황이라 미래를 생각한다면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기가 어려워 보여요.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안좋은 점이 너무 많았지만 소개시켜주신 분도 있고 책임감 때문에 꾹 참고 일을 했는데, 지금 밥먹을 시간도 잠잘 시간도 없이 일이 밀려드는 상황에서 제가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졌고,,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힘들다고 말했는데도,,말로는 지원해줄게 일을 가져가줄께 하지만 결국 아는 것이 없어 저한테 다 돌아와요..
우리 회사에서 너가 제일 전문가고 제일 잘 알고 있다는 이런 말도 이제는 너무 스트레스고 과부화가 많이 와서 다 놓아버리고 싶네요..일을 잠시 쉬어가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