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으라고 미움받을용기 선물해준 줄 알았던 나,,,
점심시간마다 혼자 밥 먹고 화장실 칸에서 울었던 주니어 1년차 때,, 그땐 거절을 못해서 그랬어요 ㅠ
거절을 못한 건 무서워서 그랬고,,
무서운 건 람들이 날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무서웠구,,
그 결과는 야근은 기본,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도 네 하구,,, 잘못도 그냥 뒤집어 쓴 호구가 됐죠
아니오,,, 이거 한 번을 못 해서요
그때는 그게 착한 건 줄 알았어요. 어쩔 수 없다고도 생각했구요!
그런 저를 유독 챙겨주는 선배가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 선배가 책을 줬어요.
지금도 유명한 <미움 받을 용기> ,,,ㅋㅋㅋㅋ
와,,, ㅋㅋㅋ받는 순간 솔직히 기분이 좀 그랬어요.
이건 뭐지
내가 미움 받기 싫어서 거절 못하는 게 그렇게 티가 났나
아니면 나보고 미움 받으라는 건가 ?!
내가 거절 못하는 게 많이 답답해 보였나 ?!
그런데 이런 책으로 거절이 쉬워질 거였으면 내가 알아서 고쳤겠지
그냥,, 나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책 한 권으로 뭐가 바뀌겠어,,, 했어요
우울, 열등감,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쳤던 그때는 한 글자도 안 읽고 그대로 책장에 꽂아뒀어요
그리고 퇴사하고,,, 1년도 넘은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집었다가
앉은 자리에서 읽고 만감이 교차했어요
선배가 절 많이 아껴줬고, 절 챙겨주고 싶었던 거였구나,, 그 마음이 느껴지구요
당시의 저는 그걸 받을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거구요
>.<선배! 책 잘 읽었어요 !!
저 지금은 웃으면서 아니오 !! 잘하고 ㅋㅋ예전처럼 혼자 화장실에서 울지도 않아요
속으로 잠깐 욕해서 미안했어요
앞으로도 미움 받을 용기 갖고 멋진 중니어로 잘 살아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