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인 줄 알고 정신과까지 갔었는데..
언젠가부터
어지러움, 편두통, 머리 무거움, 목 뻐근함 같은 게 생기더니 사라지질 않고
나중엔 불면, 불안, 우울까지 가고 이명까지 들려서 공황장앤줄 알았어요
피검사~뇌CT까지 다 찍어보고 신경과부터 정신과까지 엄청 헤맸는데
아~~ 무 것도 안 나왔어요.
결국 거북목 판정 받아서 엄청 허탈했네요..
대부분의 경우 저런 증상은 90% 이상 거북목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다들 알고 있는
도수치료, 경추베개, 스트레칭 같은 거 저도 다 해봤는데
이상하게 계속 재발하더라구요..
2년 동안 온갖 시행착오 겪다가
지금은 겨우 다 낫고 말끔해져서 너무 다행이긴 한데
그 때 생각하면 여전히 너무 괴롭고 끔찍해요
거북목이 사람 잡는 게..
목 하나가 틀어지면 일상도 함께 틀어진다는 것 같아요.
누가 깔끔하게 정리해준 솔루션도 없어서 계속 재발해서 또 사람 잡고..ㅠ
그러니 다들 목 건강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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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추가)
거북목이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네요ㅠ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본문에 추가할게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10년 넘게 사무직으로 일하면서
2년 간 거북목으로 엄청 고생했어요.ㅠ
2년 동안 정말 왠만한 건 다 해봤던 것 같아요.
아래 순서로 간단히 정리 해드릴게요.
(아는 치료사님 조언 기반)
1. 해봤던 것들 + 2. 개인적인 결론
-
1. 해 본 것들
1) 도수치료
- 1년 동안 주 1회씩 총 50번 받음
- 받으면 너무 시원하긴 한데, 원인 해결은 안되는 느낌. 집 가는 길에 재발하는 느낌?
- 한 번은 도수 받다가 삐끗.. 아프기도 엄청 아팠고, 잘못해서 신경 잘못 된 건 아닐까 겁도 남
- 나중에 치료사 쌤이 말씀하시길, 도수치료만으로는 거북목 절대 안 낫는다고 함
- 그럼 왜 이렇게 도수치료가 유명할까?
- 보건 정책으로 실비 환급 되면서부터 병원에 돈이 되는 아이템이라,
- 여기저기 우후죽순 생겨서 유명해진 것 뿐이라고 함ㅠ
- 관련 기사)
[병든 실손보험]① "병원은 공장, 환자는 제품" 도수 치료로 병원들 '돈방석'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28/2016062800926.html
2) 경추베개
- 할말하않
- 20개 넘게 써봄. 시중에 나온 건 다 써 본 듯..
- 거북목으로 고생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경추베개 싹 다 상술임…
- 효과 없으면 내 몸에 안 맞는 거라고 환자 탓ㅠ
- 그럴 거면 일반 베개로 파는 게 맞지 않나 싶음.
- 베개 쪽은 그냥 수건 베개가 최고예요. 돈도 안들고, 각자 체형에 맞게 높이 조절도 가능해서.
3) 후경근 찜질 (뒷목근육)
- 치료사 쌤이 적극 추천하셨음
- 거북목 자세 때문에 뒷 목 근육(후경근)이 경직되면서 혈관/신경 누른채로 경직. -> 어지러움, 두통 다 이거 때문
- 경직된 상태에서 도수치료부터 받으니까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됐던 것
- 그래서 찜질 틈틈이 해서 근육이 말랑말랑한 상태로 도수를 받아야 덜 위험하고 효과도 좋다고 하심
- 후경근 찜질기는 시중에서 구할 수도 있고, 집에 있는 찜질기로 틈틈이 해줘도 무방
- 단, 뒷목 덮어주는 형태여야 함.
4) 스트레칭, 신전운동 (맥켄지)
- 유튜브 보면서 잠 자기 전 한 번씩 필수.
- 유튜브 선택 기준 : "정확한 자세"와, 그 자세에 대한 "이유"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말해주는 채널을 봐야 함
- 추천 유튜브)
(유튜브 광고 아닙니다!!!ㅠㅠ)
ㄱ. 알고리즐
https://youtu.be/KwcT4wxEBTI
ㄴ. 김계란
https://youtu.be/3aTPapvWpKs
ㄷ. 모커리
https://youtu.be/2_hU6aKQ9hE
* 바른자세 습관
- 이건 뭐 너무 기본이죠..
- 근육이 발달하도록 신체 스스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습관 들이셔야 해요!
2. 결론
* 도수치료, 스트레칭, 찜질 다 따로 놀면 안됩니다!
"데일리로 꾸준히 해야 하는 것과 "스팟성으로 한 번 씩 해야 하는 것"을 구분해야 해요.
* 구분
- 데일리 : 찜질, 스트레칭, 바른자세
- 스팟성 : 도수치료
* 루틴
찜질(말랑하게)->스트레칭(이완시키고)->도수치료(바로잡고)->바른자세(고정시키기)
P.S
쓰다 보니 글이 굉장히 길어졌는데
2년 간 고생했던 기억 때문이었지 싶어요. ㅎㅎ
다른 분들은 부디 저처럼 시행착오 겪지 않으셨으면 해서요!
2년 간의 시행착오를 통한
저의 노하우가 혹시 도움이 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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