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관련 썰 및 진행 상황
안녕하세요 사회 초년생 남자입니다.
커리어 관련 얘기는 아니고요, 일 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겨서 공유하고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해서 이곳에 글을 작성해봅니다.
아래는 타임라인 별로 정리한 내용이구요,
읽기 편하게 ~함 체로 작성했습니다.
2023.08
아파트 스터디 카페 책상 위
쪽지와 번호가 남겨져 있었고,
본인은 카톡으로 감사 인사 보냄
이후 상대방한테 계속 카톡 왔지만 예의상 답장만 함
2023.09
이때부터 갑자기 장문의 문자
이상함을 눈치챔
최소한의 답장만 함
2023.11,12
아예 읽씹
답장 아예 안함
이후 지속적인 인스타 염탐
주변 지인한테까지 친구 사칭하며 연락
2024.04
본인 제발 그만하라고 카톡 보냄
거부의사 표시
2024.06
카톡 차단하니 인스타로
인스타 차단하니 문자로 장문 보냄
도저히 앞뒤도 안맞고 횡설 수설하는 문자 내용들
이후로도 지속적인 거부의사 표시
추가로, 카톡 프로필, 배경사진을 본인한테
보낸 문자 메세지로 설정
2024.07
이때부턴 헬스장 스토킹 시작.
같은 아파트라 헬스장이 하나인데,
본인 헬스장 이용 시간을 알아내어
비슷한 시간대에만 출몰
(상대방은 운동 안하고 거울로 계속 쳐다봄, 힐끗거림)
어느 날,
헬스 끝나고 집 가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길 막아섬
안 마주치고 피해서 가는데 갑자기 내 옷 잡고 막무가내로 핸드폰 뺏고자 함
결국 내 옷 찢기고 얼굴에 상처 남
경찰 불렀고 경찰이 나보고 처벌 원하냐고 물어봤지만
걍 훈방조치 (아파트 주민이니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생각에… 이때까지도 그냥 참기만 했습니다)
2024.08,09
어떻게 알았는지 본인의 퇴근 시간대를 알아 낸 상대방
지하철 역 사거리 근처 버정에서 버스 내리는 것 기다리며
횡단보도에 서 있음
집까지 가는 길에 뒤 돌아보며 내가 시야에 있는지 확인
본인은 최대한 늦게 걸어감
그런데 아파트 정문, 아파트 동 앞에서 서있음
이때부턴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오싹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기에 고소 해야겠다 맘 먹음
2024.09
고소 진행
피의자 수사까지 완료
피의자 변호사 측 모든 혐의 시인 및 합의 요청
*짧게 요약해서 정리드리면
아파트 스카에서 만나게 된 주민이
약 7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본인을 스토킹
7개월 간 카톡, 문자 포함 100건 이상,
지인 인스타 연락까지.
집 가는 방향에 서 있거나,
본인 가는 길을 막아선 적도 있음
상대방이 내 옷 잡고 늘어짐+얼굴 할퀴는 등
해당 사건으로 인해 내 옷 찢어졌고 경찰 부른 적 있음
해당 사건 이후에도 해결은 안되고
미행하고 아파트 동까지 미행하길래
무서움에 고소
** 추가로
본인은 아직도 저 사람의 실제 얼굴을 모르며,
마스크 쓴 모습밖에 못 봤습니다
전 남자고 스토킹 범죄 상대방이 여자입니다.
진행된 상황은 이렇구요,
이 사건을 어디까지 끌고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젠 그만하겠지’라는 생각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었거든요.
근데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걸 보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는 사건을 끝까지 끌고 갈 생각도 있긴 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중간에 합의를 하실 것 같으신지 ,
혹은 끝까지 끌고 가실 것 같은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