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의 카톡이.. 조언? 인정? 부담? 셋 중에 뭔지 고민해주실분 ㅠ
안녕하세요
직장상사의 카톡이 조언인지.. 걱정인지.. 인정인지..
잘 모르겠어서 글 올려봅니다..!
최근 부서를 옮겨 사업을 발굴하는 기획쪽으로 갔습니다.
기존 부서는 요즘 경기가 안좋아 사업을 축소하고 있던터라,
일없는 시기가 3달째였어요.
회사에 도움이 되고 싶으니 어디든 배치해달라고 했던 적이 있어서,
평소에 절 잘 봐줬던 인사팀장이 기획쪽으로 절 추천해서 부서를 옮기게 됐어요.
제가 기술직으로 있다가 본사의 중요한 부서로 오게됐는데,
문제는
1. 이 업계 메인 부서 사무직으로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함.
2. 이 부서의 팀장은 날카롭고, 팀원을 챙겨주지않아 자주 이직하곤 함.
3. 부서 옮긴 지 한달도 안됐을 때, 업무를 잘 모르고 처음 해본일임에도 잘못대답하거나 실수가 보이면 경멸의 눈초리 및 표정을 보이거나 "바보"냐는 막말도 함.
4. 이 회사의 사업발굴을 제가 부담하다보니 부담감이 큼.
이런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문제는 제가 맡은 일이 있으면 집에도 안가고 밤늦게까지 야근을 해요.
평소에 제가 너무 모르는게 많고 부족하다고 계속 생각하니까
일욕심이 생겨서 하루라도 뭘 더 알아내지 못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고 내 일을 못한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러다보니, 퇴근 시간이 오후 8~10시 사이가 되는데..
문제는 사업을 발굴하거나 찾으면, 요약 및 정리해서
팀장에게 카톡으로 보내주는데 저녁 늦게라도 보내주는 거에요.
제가 다음날 되면 내일 할 일이 또 막 쌓이니까
이 발굴건을 밤 늦게라도 알려주지 못하면 제가 찾은 사업을
잊을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시간까지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걸 표시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늦게라도 정리되면 보내주긴 했거든요..
그러던 중 오늘 밤에도 정리해서 카톡으로 보내드렸는데
팀장이 넌 다른 직원들보다 부족하지않다.
열심히 하는건 좋은데 식사도 하고 건강도 챙겨라
근무중에만 열심히 해도 좋을 것 같다
항상 고맙다
힘 합쳐서 잘해보자 항상 고마워
라고 보내셨더라구요..
그래서 전 문득 든 생각이
1. 내가 밤늦게까지 업무 연락(카톡)을 해서 부담스러워서 카톡 보낸 것 같다. (답변을 바라는 내용이 아니라, 정리본만 보내는 내용)
2. 날 인정해 준건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단 뜻인걸까?
3. 열심히해서 좋은데 건강 챙기면서 해라?
이런 뜻인건지 해서..
이게 1번의 뜻이라면 제가 너무 죄송할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내일 아침에 정리본을 보내야하나.,.?
라고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9~10년차 직원인데
완전 새로운 분야의 부서에 왔던 탓에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더 열심히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탓에 팀장에게 밤늦게도 너무 부담감을 준게 아닌가란 생각 때문에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아요 ㅠ
여러분들은 이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