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데 다들 열심히 해서 제가 쓸모없는 사람같아요
업그레이드 이직을 했는데, 전직장보다 업무 강도도 쎄고 요구하는 사항도 많습니다.
직무를 바꾼 거라 저도 제가 부족하다는 걸 알기에 매일밤 9, 10시 때때론 한두시까지 야근하면서 공부하고, 주말엔 영어 학원도 다니고 시험도 보러 다녔어요.
이렇게 하다 보면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팀원분들 모두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밤늦게까지 야근하고 주말 출근도 하고요.
영어 네이티브도 저렇게 일하고, 사짜 전문직들도 저렇게 일합니다
저는 전문직도, 네이티브도 아닌데 대체 절 왜 뽑았는지 모르겠어요. 반 년 내내 갈아서 일했는데 팀원들 발끝에도 못 미치는 것 같고 스스로가 폐급같아요.
실제로 상사 분도 넌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고 쓸모없다고, 잘하는 게 없으면 야근이라도 해야지 하는데, 이제는 그 말이 맞는 것 같더라구요. 전회사에선 에이스 소리 듣다가 이직한 건데, 원래 제 밑천은 폐급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들어 너무 무기력하고 회사가기가 무섭고 싫어서...일 좀 잘하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