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연달아 퇴사,,, 저도 런,,,하렵니다만,,,
해당 업종에 일하고 있는 한 달 후 3년차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할지 감도 안잡히지만.
일단 현 상황은 일단 10년차 퇴사, 7년차 선배 퇴사 예정입니다.
이 두 분의 퇴사 간격이 퇴사일 기준 3달 뿐이구요....
즉, 헤드였던 사람 2명이 모두 퇴사한다는 것입니다. 고작 5명이 전부인 팀에서요.
남은 사람 3명 중 한 명은 저. 한 명은 빠른 취준으로 정말 어린 막내.
그리고 5년차 선배가 한 명 있습니다.
문제는 그 5년차가 믿고 따를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말로요. 제가 사람을 잘못본 게 아니라 정말,,, 모든 회사 사람들이 동의합니다. 다만, 회사에서는 권고사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 겨우겨우,,, 끌고 가고 있습니다.
근데 그 사람과 저를 투탑으로,,, 팀을 이끌라고 하네요...
커뮤니케이션, 협력은 밥 말아먹은 사람이라 본인의 주업무 관련 외부 미팅도 제외된 사람이구요. 나이 어린 막내한테는 막말해서 막내랑은 대놓고 사이도 안 좋구요... 심지어 제 전임자도 그런 식으로 싸워서 결국 관두게 만든 사람입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정말 원했던 곳의 공고가 올라온다는 소식을 현재 재직자에게 들었습니다. 얼른 포폴 준비하라고요. 다만 걸리는 것들이 너무너무나도 많아 지원 자체가 고민됩니다.
* 현재 단독으로 맡고 있는 2개 업무 모두 이번 년도 말에 마무리 되는 점. 남은 사람은 이에 대한 현장 업무, 서류 작업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이해도가 0에 수렴하는 사람들. (퇴사한 선배들까지 알았고, 저에게까지만 인수인계 되었습니다. 선배는 건너뛴ㅎㅎ)
* 퇴사 시 현재 팀에는 8개월차 막내와 금쪽이 선배 2명과 3월부터 첫출근할 신입 1명 총 3명이라는 것. 망할 게 뻔함.
* 이직 시 스스로 히스토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포트폴리오도 자신있지 않은 점. 만약 올해 지원 후 탈락한다면 일년 뒤 재지원할 때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름.
갑작스런 제 윗 선배의 퇴사 후 몸살에 장염까지 동시에 걸려서 처음으로 결근까지 했습니다 하하,,, 정신건강에 이어 몸 건강까지 잃을 것 같네요.
하 회사 자체는 너무 좋아서 좋은 인연으로 남고 싶고, 저는 첫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마무리까지 정말 잘 하고 싶습니다만 이건 욕심이겠죠.
길게만 썼습니다. 물러터진 저 말로 호되게 정신 차리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