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급 적합 조건?
현 회사 요즘 현타가 너무 와서 다른데 알아봤는데,
현 회사보다 매출액, 직원수, 규모 등 조건도 괜찮고
기업측에서도 내 설비수리 경력과 팀장급에 맞아서 면접 보고싶다고 일정 잡았는데....(연락온 사람이 기획실 전무)
다음날 전화와서 경력이나 능력이나 서류업무는 인정하는데,
보전팀원들 기존 나이대가 최소 43살이고 대부분이 40대 초반인데
나는 나이가 30대 후반이니 팀원들과 나이차 문제로 안될 거 같다고 말해주더군요.
좋게좋게 말은 해주는데 팀장급은 자기네들 기준은 못해도 40대 초반 이상 되야하는 부분이.....
나이라는 것도 영향이 있나보네요.
p.s
현 회사의 상황입니다
1. 사람들 전문성 없고 입으로만 일한다. 아는게 없으니 떠들어대야 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한다. 현장 작업자와 현장 관리자도 사무관리직을 사람 취급 하지 않는다.
2. 기술적으로 내 위의 부장한테는 배울 거 없고(오히려 나한테 물어보거나 떠넘김) 면전에서 하는 말과 없을 때 하는 말이 달라서 믿을 수가 없다. 특히 외주업체 관련 문제에서 외주업체와 부장이 하는 말은 항상 달라서 특히 더 못 믿는다. 딱 한가지 믿을만한 부분은 사내 사람관련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아서 그 부분은 믿는다.
3. 하위파트에서 팀으로 승격되어도 내 위의 부장은 서류업무 안되서 팀장업무 병행. 내가 팀장인지 구분이 안 간다. 이사는 현장에서 기계 돌리는데, 올해 말까지 계약기간이라 더 현장에서 기계 돌리는 일에 몰두한다. 회사가 직급 체계와 무게감이 없다.
4. 서류업무에 관해서는 사장도, 경영진도, 아무도 나한테 터치 못함.
입사전 85대 설비 가동율 50%대를 꾸준히 손봐서 현재 88%대까지 끌어올림. 서류보고 관련으로는 타 부서들은 비교 자체가 되지않음(내가 잘한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서류 작성 요령이 없어보임)
5. 현장 설비가 안정화되서 사람들이 살만한지,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일하는 작은 실수를 가지고 회의석상에서 계속 이슈화시키기 시작함. 경영진(이사급 이상)은 실적이 눈에 보이고 실제로 외주수리 인건비까지 절감되니 나를 커버쳐줬지만, 타부서 실무진.... 특히 생산부서가 유난히 시비걸기 시작함. 웃긴건 면전에서는 찍소리도 못한다.
6. 현장 작업자들과 조반장들과 대화하면 입사 초반에는 날 사람 취급도 안했는데, 이제는 먼저 인사해주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함. '차장님 덕분에 라인 잔고장 없어서 스트레스 안 받고 좋아요' 라고 말해주는 고마운 현장관리자와 작업자들도 있다.
7. 면전에서는 암말 못하면서 내가 없는 회의에서 트집잡고 시비거니 이제는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일한다. 지들이 급해서 나한테 전화하는데, 일부러 한번에 받지 않고 바쁘다고 부장보고 하라고 핑계댄다.
8. 최근에는 설비보고를 단톡방에 올렸는데 왜 안 보고 대응 안했냐고 말이 나온 적이 있었다. 현 회사는 단톡방을 운영하고 거기에 설비이상과 조치내역을 공유하는데, 나는 거기에 수리완료를 항상 기록한다. 생관의 과장 한명이 전날 고장대응 안한 걸로 내가 없는 회의에서 내 이름을 거론했는데, 내 윗 부장이 '그럼 x차장이 대응했다고 단톡방에 올렸을텐데 이상보고도 없고 완료보고가 없는데 어떻게 된거냐' 물어보니 말돌리고 이상한 소릴 늘어놨다는 일을 부장에게서 들었다. 내 윗 부장은 사내 사람관련 이야기는 잘 안하는데, 그런 말 할 정도면 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 보기에는 어떤 거 같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