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솔루션 엔지니어의 고충
2월이면 이제 취업한지 만 4년이 됩니다.
4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요즘 처럼 힘든 때가 없어서
저와 같은 고민이 있는 분들이 있는지 글을 써 봅니다.
각종 프로젝트, 구축 업무, 유지보수, 운영, 제안서 작성, PoC/BMT
보안 솔루션은 종류 별로 방화벽, IPS, VPN, SIEM, 계정관리 솔루션, 망연계, NAC, 키 관리 솔루션, 포렌식 등 각 분야별로 구축, 운영 한번씩은 다 해본거같네요.
이렇게 경험하게 된 계기는 회사 초반에는 회사가 성장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었고, 2년째 이후 부터는 팀내 팀원들이 절반 이상 퇴사하며 남은 업무를 도맡아 하다보니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여하튼 지금은 많은 솔루션을 경험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팀내 업무의 많은 부분들을 제가 도맡아 하며 연봉협상에서 팀원들이 빠졌지만 그 자리를 내가 메꾸고 있으니 그 만큼의 연봉인상을 요청 했는데 거절 당했습니다.
일하는 4년동안 막내였고, 물론 연봉도 막내이지만 업무는 그렇지 않아보입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제가 힘든 일은 또 있습니다.
고객사와의 의사소통이 문제인데요.
작업 날짜에 맞춰 작업을 준비하면 작업 당일까지 발주도 안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몇번을 설명해줘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직접 만나 자료를 보면서 설명을 해줘도 작업 당일 "왜 저번에 된다고 하시지 않았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좋으신 담당자분들이 더 많았어요!
이런 상황속에서 이제 보안 엔지니어를 그만 하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이직을 하면 상황이 나아질꺼란 생각보다 일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는건 저만 그런건지, 혹시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인생 선배님들께 따뜻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