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할맛이 안나네요..
몇번 이직시도끝에 현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전회사는 나름 큰규모의 회사였고, 제가 있기도 전 사람들이 능력도 좋았고, 여러가지 노력끝에 프로세스 부터 여러가지가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상위조직으로 부터 시키는 일만 하는 곳이기도 했고, 새로운 환경에서 좀 다른일좀 해보고, 권한 많은 곳으로 가기위해 규모는 좀 작지만 처우가 좀더 좋은 곳으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현회사는 각 인원은 자기가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은 자기가 알아서 만들고, 타팀과 알아서 협의하고 권한이 엄청 늘어서 좋았는데...
좀 적응하니 여러가지 벽이 절 가로막습니다.
우선 여긴 개발자 우선 문화이고, 개발자가 서비스를 만드니 그런건 이해가 갑니다.
다만 기능 변경이라던가, 기타 협의시 서비스보단 우선순위가 떨어지다보니.. 요청해도 1년도 넘게 조치가 안될때도 있고, 결국 담당자 지정도 조치도 없이 티켓이 종료될때가 있네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인프라 구성을 밀어붙일 때도 있고(만약 금융권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구성), 레거시를 개선하는데 오히려 또다른 레거시를 만들 가능성이 노후한 구성.. 예기해도 안됩니다(해당 구성이 개발자가 당장 일하긴 편함.)
그럼 대안으로 기존 장비를 교체하거나 서드파티를 구매해서 해결하자 하면, 예산을 안줘서 못하고..
특정 구간은 손댈 엄두도 안나네요(누가 설계 한건지 구성도 문제있고.. 몇 라이브러리,os는 8년동안 업데이트 1도 안했네요 )
사실 머 it 인프라가 다 돈이니.. 이해못할껀 아니지만.. 머 인증심사때 요청하는거 입털기 위해서 또 작업해야하고;; 그냥 근본적으로 바꾸는게 아니라 땜질..
워라벨은 최상이고, 돈도 적당히 주는데 막상 성과가 안나오니.. 일을 벌이려 해도, 다른 벽이 가로 막아 좌초되니. 그냥 다 하기 싫고, 늘어지로, 늪에 빠지는 느낌이 드네요...
이런 경험 가진 분들은 어떻게 하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