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카오스) 이론상 퇴사가 맞는데 조언 가능하신가요?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고 현타가 크게 왔습니다.
퇴사 관련하여 조언구합니다.
저는 법인설립한지 이제 1년된 스타트업에 재직중입니다.
2년 경력으로 개발직군으로 연봉 3800에 경력직 입사하여 약 6개월째 업무를 진행중인데, 사업관리쪽으로 포지션을 변경하였습니다.
사원수는 10명이 조금 안되는데 임원만 4명인가 그렇습니다.
하는 업무는
1. 사업계획서 작성
- 사업계획서 내용 작성
- 제안 발표자료
2. 전체 진행사업 WBS 관리
- 약 15개의 사업 WBS 관리 중
3. IR 자료 작성
- 기업 IR 버전별 작성
4. 주요 사업별 예산집행 내역 정리
- 주요과제에 대한 예산 집행 내역
5. 기획업무
- 사업 아이템의 요구사항정의, 정보구조도, 화면구성도, 등 직접 작성
6. 개발업무
- UI/UX 개발(안드로이드 앱)
7. 연차보고서 작성
- 진행 과제들의 연차보고서 작성
8. 공문 작성
- 각종 공문 작성
9. 용역 관련 문서 작성
- 개발관련 용역을 맡기는 경우 제안요청서, 과업지시서 등 관련 서류 작성
등 입니다.
문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적인 문제점:
1. 담당 업무가 뒤죽박죽임.
2. 조직관리 전문가가 없음.
3. 제출 마감에 닥쳐서 일이 몰려옴.
세부적인 문제점:
1. 사업계획서 관련
- 사업 핵심 아이템의 개발을 위한 기획, 설계, 개발, 테스트에 대한 모든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템 이름만으로 필요한 내용을 만들어내야함.
2. IR자료 작성
- 이건 대표가 해야하는건데 왜 내가 다 만드는건지 모르겠음.(본인에게 도움은 됨)
3. 주요 사업별 예산집행 내역 정리
- 이거는 회계담당이 맡아서 해야하는데 회계담당이 없음.
- 회계 담당이 없다면 사업 실무책임자가 맡아서 해야하는데 나한테 넘기는게 많음.
4. 기획업무 관련
- 개발업무 포지션일 때에도 어느정도 하던거라 해도 괜찮긴 한데 1번의 사업계획서 관련 문제점과 동일한 문제.
5. 개발업무 관련
- 포지션 변경했는데도 약간은 개발업무를 함(간단한거)
6. 출장 관련
- 내가 가는 출장도 아닌데 모든 출장에 대한 출장신청서, 예산집행계획, 영수증 관리, 출장보고서 작성 등을 내가해야함.
7. 여러문제들로 인한 2차적인 문제.
- 6개월동안 정시에 퇴근했던 날이 5일이 안됨.
- 툭하면 새벽까지 일하고 따로 보상은 대체휴일 3일 받은게 끝임.
- 업무 분담이 뒤죽박죽이 되면서 사소한 실수가 늘어나게됨.
- 최근에는 건강 상태가 매우 안좋아졌다는게 몸으로 느껴짐.
- 신규 입사자는 일 잘했는데 담당업무 이외의 것들이 업무로 추가되면서 스트레스받아서 못하겠다며 1개월만에 퇴사.
- 연차 당일에도 업무 관련 지시사항 속출.
- 업무 진행 중 문의내용이 생겨 물어보면 답이 거의 없으며 본인이 직접 해결책 찾아서 처리하다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실수도 많이 생김.
본인 생각
내가 해야할 업무:
1. 사업계획서 작성 및 최종 취합(회계관련은 회계담당자가 작성하여 본인에게 주면 본인이 취합)
2. 제안 발표자료 작성
3. 전체 진행사업 WBS 관리
4. 연차보고서 작성 및 최종 취합(회계관련은 회계담당자가 작성하여 본인에게 주면 본인이 취합)
5. 출장, 교육 등 관련 업무(출장관련해서는 자기출장 관련 문서는 출장자 본인이 직접 작성)
개선방향:
1. 명확한 업무 구분 필요
2. 각종 문서 양식 정리 필요
3. 휴일 업무 지시 관련 개선 필요
- 물론 휴일에도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함
- 연차 사용을 당일에 하는것도 아니고 며칠 전에 하는데 연차 당일날 본인이 꼭 해야하는 필요한 업무나 회의가 있으면 미리 알려주어 연차 취소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함.
4. 체계적인 워크플로우 필요
- 러프하게 작성한 내용으로는 혼란만 가중됨
- 디테일하게 업무 진행 방식에 대한 워크플로우 정리 필요(업무가이드 문서 등)
- 체계적인 워크플로우 개선을 통해 업무 중 상급자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음.
개선이 안될 경우 답이 없어보임. -> 퇴사
지금도 머리속이 뒤죽박죽이라 좀 두서없이 쓴 경향이 있는데요.
1. 지금 제가 하고있는 업무가 제 포지션과 연봉 수준에서 적은 업무량인지, 적당한 업무량인지, 아니면 수준에 비해 과한 업무량인지 궁금합니다.
2. 위에서 작성한 제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궁금합니다.
3. 그 외 제 상황에서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