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소개하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친구가 자기 친구도 같이 놀자고 데리고 와서 처음 만났고 그렇게 사귀게 됐어요.
사귀는 동안에는 굳이 둘이 같이 있는 자리에는 끼고싶지 않다고 해서 친구랑 셋이 만난적이 없었는데, 결혼 결정하고 소식 알려주기 위해 셋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결혼하면 자기 뭐 해달라 이런 이야기하다가
“그래도 사람 일은 모르니까, 파혼할 수도 있는거고~, 들어가봐야 알지“ 하더라구요.
순간 무슨 소리지 싶어서 반응을 못 하다가 생각없이 웃자고 하는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기 싫어서 무시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자꾸 그게 생각나면서 너무 짜증이 나네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선물도, 결혼식 초대도 하기가 싫어요. 만남 이후로 이제 자기도 자주 불러달라더니 요즘은 잘 안 보내던 웃긴 릴스를 계속 보내는데 대꾸도 하기 싫어서 대충대충 보고 있습니다.
이게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건지.. 누가봐도 이만큼 화날만한 일인건지 궁금해서 글 올려봐요. 의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월요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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