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올랐는데 너무 체계가 없고 못 버티겠어서 퇴사 고민
중견급 직장 7년 다니다 스타트업 이직 후 2년차인 현재 1억+ 계약연봉 받고 있습니다. 이직 전에는 7000 언저리였습니다. 세금 떼고 뭐하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연봉 인상 효과는 그리 크진 않은 것 같습니다. 실수령으로 500중후반에서 700초반인데, 소위 ㅅㅂ비용으로 생활비가 더 늘어서요. (택시비, 술값 등등)
이런건 차치하더라도, 일의 범위가 계속 늘어나는 게 고민입니다. 전 직장에선 제 범위 안에서 성과 잘 내면 그 안에서만 업무가 늘었는데, 이곳에선 계속 다른 범위가 추가되고(타부서 업무가 들어오고, 일부는 최종적으로 제 책임이 됩니다) 그에 필요한 인력은 협업구조로 일해야 하고 그렇습니다. 몇달을 이런 구조로 업무 범위가 늘어나다(정말 다양한 수로 많이 막았는데 멈춰지지가 않더군요, 위에서 부탁하는 수준에 옴) 지금은 턱끝까지 퇴사 생각이 차서 매일 사직서 차고 다닙니다.
저한테 내부에서 먼저 풀 수 있는 무슨 방법이 있을지, 퇴사해야 한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제3자로서 고견 여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