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유복하지 않아서 어릴 때부터 돈을 많이 벌고 싶었어요.
그런데 전문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아주 잘 한 건 아니고, 과도 문과다 보니 대기업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 거 같아요
다행히 면접까지는 몇 번 갔지만 전부 떨어졌고 그러다 보니 결국 계약직 하다가 지금은 그 때 알게 된 분이 잘 봐 주셔서 아주 작은 기업에서 5년차 대리로 일하고 있어요.
여기서 원래 열심히 해서 커리어를 높여서 이직해야지 싶었는데, 소기업이다 보니 면접의 기회도 잘 없고 문과 쪽 직무니까 제가 아무리 일 잘해서 스카웃되었대도... 회사 규모로 볼 때 성과를 어필하기도 애매하구요(일단 회사를 설명해야 하는 것부터가 아웃). 또 누가 중소에서 이직할 때는 경력도 전부 인정 못 받는다고 얘기해서 더 기운이 빠져요...
저는 '같은 노동강도로 일을 해도 대감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 복지도 연봉도 좋으니 개이득(심지어 나가는 돈도 훨씬 적음)' 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누구는 직장인 월급은 거기서 거기다. 투자를 배워라 하는데도 '대기업 사람들도 똑같이 투자하면 나보다 시드도 많고 하니 격차는 더 벌어지겠네ㅋㅋㅋ;'싶고 무척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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