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좀 주거문제 목소리좀 냈으면 좋겠음

BEST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보면 나아지려는 의지도 없어보이고 치료하고자 하는 시도를 할 의향조차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는 '우울해서 죽을 지경이고 싶은 상태가 좋은' 사람은 없다는 당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좋은 활동을 하시는 것 같아 사회의 일원으로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청년들의 '노오오력'이 부족하게 된 배경도 살펴주시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한 의사결정이었냐와는 별개로, 가상자산이나 곱버스따위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던 청년들의 모습 또한 더 나아지고자 하는 몸부림 중 하나일겁니다.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성공은 내 삶에 없다.'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실일 명제에서, 스스로는 예외이고 싶은 치기가 비록 잘못일지언정, 그만한 실수가 찬란할 인생 전체를 잡아먹을 만큼의 실패여서도 안되겠지요. 하지만 현실의 대부분은 '그러게 내가 말릴때 듣지.'정도의 타박이 전부인 것 같더군요. 보릿고개를 넘는 사투를 벌였던 세대로부터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쟁취하신 세대, 초유의 국가부도로부터 나라를 다시 일으켜 낸 세대까지. 위대한 세대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이들의 치열함과 간절함이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대체로 사실일테고요. 하나 이건 그들의 선배인 우리가 그들에게 '치열하지 않더라도 괜찮은 삶'을 물려주고 싶어했기 때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을 다독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내는 것까지 우리의 책임이라고 하면 너무 억울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쩌면 우리 선배님들도 그런 책임감을 마지막으로 은퇴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습니다. 답답하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서 다독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