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연배가 높은 분들과 함께 할 때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그 분들의 유머다. 참 신기하게도 남성들의 언어감각은 같은 연배 여성들보다 굉장히 빨리 떨어진다. 아빠가 자녀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엄마보다 적기 때문일까. 그래도 이 분들이 한 때는 나름 신인류였다는 엑스세대 출신인지라, 젊은 세대들과 어울리고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 하신다. 그 과정에서 나온다. 도대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를 그 유머가. 학창시절 다들 경험해 본 적 있을 것이다. 같은 이야기인데도 어떤 녀석이 하면 정말 재미가 없다. 도대체 뭔지 설명할 수 없지만 분명히 있고 누구나 아는 그 차이. 그들은 마치 그 시절 유난히 재미없게 이야기하던 그 친구처럼 이야기한다. 본래 대화라는건 미묘한 리듬 같은게 있다. 부정맥 같은 불규칙한 리듬으로 던져진 농담은 받아쳐 보려 해도 어떻게 받아야 할지 당최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있다. 그런 도저히 회생불가능 할 것 같은 농담을 살려내는 제세동기 같은 사람이. 그들은 그렇게 불규칙 바운드로 던져진 말 덩어리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받아내서 자연스럽게 흘려보낸다. 직원들은 그 친구의 재치있는 한 마디에 반쯤 안도가 섞인 웃음을 터뜨린다. 농담을 던진 부장님은 자신의 개그가 젊은 친구들에게 통했다고 믿으며 흡족해 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직원들은 애매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그 직원을 찾게 된다. 부장님 또한 왠지 함께 있으면 내가 재미있는 사람이 되는 그 친구를 찾는다. 그렇게 그는 예의도 바르고 센스도 있어 모두가 좋아하는, '사회생활 잘 하는' 친구가 되어 있다.
회사생활🎁
어른들과 함께하는 사회생활이라는 것
22년 11월 06일 | 조회수 4,832
여
여의도탈출기
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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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
캉가루
22년 11월 13일
다음 세대가 볼때 지금 세대도 재미 없는 세대가 되어 있죠.
늘 세대차이는 있답니다.
다음 세대가 볼때 지금 세대도 재미 없는 세대가 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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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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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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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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