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그리고 이직 결심

22년 10월 27일 | 조회수 3,089
레인져스

오랜만에 들어와서 다시 보니 새롭네요 아래와 같은 시기를 지나 이직을 결심했고, 현재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하여 어느정도 내 직무에만 몰입 할 수 있는 회사에 잘 안착한 것 같습니다 - 물론 어디가나 힘듬이 있는건 당연하고, - 또 과분하게도 중책을 주셔서 업무 커버리지가 확장되긴 했지만 일정부분은 일을 거부 못하고 최대한 해보자는 제 성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직 후 당연한 업무 구분과 성과에 따른 처우 개선 등 매우 만족합니다 - 이직 하면서도 jump up했지만 임금인상 등 따지만 30%이상 처우 개선이 된 것 같아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다들 힘내시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지나보니 이런생각이 드네요 ‘본인 자리에서(현재는 힘글고 번아웃이 올지라도) 묵묵히 경험과 역량을 쌓다보면 꼭 좋은 기회가 오고, 그 기회가 왔을때는 두려움보다는 도전에 대한 용기를 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일도 가정도 행복하세요! ————————————————————— 첫 직장에서 이직하여 지금 직장에서 근무한지도 6년이 다 되어가네요. 지금 회사는 규모는 조금 작지만 워라벨도 좋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그랬습니다. 하지만 점점 변해가더라구요… 인사 담당자로 입사했으나, (규모가 작으니) 안전/보건도 같이 업무 좀 봐줬으면 좋겠다하여 함께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 간다는 마음으로 일하다 보니 힘들지 않고 오히려 재밌고 성취감도 꽤 컸습니다. 하다보니 총무, 회계 업무도 맡게되었고 회사 규모가 조금 더 커져서 경영지원팀 팀장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업무 커버리지는 커지다 못해 비현실적으로 많아졌습니다. - ESG관리, 사업계획 작성, 각 종 기획, 본사 자료 작성, 인증 대응 등 - 작년부터는 노동조합이(민주노총 금속노조) 생기면서 단체 협상도 맡게되었고, 최근에는 재경팀장이 나가면서…재경팀장 업무도 함께 보고 있습니다.. 팀장이 되면서 부서 직원을 충원해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으니까..처우 수준이 낮고 경쟁력있는 직원들을 뽑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업무 아웃풋이 너무 부족하고.. 코칭해서 요구를 해도 그들이 받는 돈을 생각하면 “내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마무리하거나 해결해달라고 저만 바라보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임원분들과 여러번 면담했지만 돌아오는건 ‘니가 고생이 많다. 견뎌라. 나중에 니가 다 크게 될거다. 우리가 널 신뢰한다’라는 말뿐이더라구요. 결론은 ‘이제 내가 부족해서 못하겠다. 다 포기하고싶다’ 생각이들어 떠나려 합니다 근데 지금 팀원들한테도 매번 “잘해보자. 규모는 작지만 단단한 회사 만들어보자.”라며 일해왔는데 제가 먼저 나가려니 미안해집니다..그리고 내 손으로 체계를 잡아가던 회사를 떠날 생각하면 마음 한 곳에선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다만, 나를 인정해주는 회사..내 업무에 몰입하여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사로 이직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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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백서
    22년 10월 29일
    회사와 윗사람이 글쓴분을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동안 일을 하나씩 맡겨도 불평불만 없으니까 계속 떠넘기고 힘들다고 하면 그냥 다독이면서 갈릴 때까지 붙잡고, 중소기업이 다 똑같아요. 미안한 마음 가질수록 본인만 고통스럽습니다. 때로는 본인 우선으로 챙기세요
    회사와 윗사람이 글쓴분을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동안 일을 하나씩 맡겨도 불평불만 없으니까 계속 떠넘기고 힘들다고 하면 그냥 다독이면서 갈릴 때까지 붙잡고, 중소기업이 다 똑같아요. 미안한 마음 가질수록 본인만 고통스럽습니다. 때로는 본인 우선으로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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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져스
    작성자
    22년 10월 29일
    참 바보 같았습니다.. 나름 회사가 성장하면 나도 중용되겠지 했지만..보이지 않는 미래를 상상하며 셀프 로열티 채워왔던 것 같네요.. 제일 중요한 걸 잊고 있었습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참 바보 같았습니다.. 나름 회사가 성장하면 나도 중용되겠지 했지만..보이지 않는 미래를 상상하며 셀프 로열티 채워왔던 것 같네요.. 제일 중요한 걸 잊고 있었습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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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백서
    22년 10월 29일
    이직할 직장 구해지기 전까지는 계획없는 퇴사는 하지마세요. 요즘 그렇게 퇴사해서 공백기간 1년 넘어갈 수도 있어요
    이직할 직장 구해지기 전까지는 계획없는 퇴사는 하지마세요. 요즘 그렇게 퇴사해서 공백기간 1년 넘어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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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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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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