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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사람의 생각법: 싱킹파이브

2022.10.22 | 조회수 2,492
이재현
프리랜서 활동
- '저 사람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 ‘이 사람과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 너무 배울게 많아.’ 일하면서 깨달은 하나의 진리가 있습니다. 바로 ‘왜 뭘 하는지 아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인데요, 제가 일해본 사람 중에서도 함께 계속 찐하게 일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모두 가졌던 특징이었어요. 이들은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문서화를 잘하고 일처리가 꼼꼼한,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그걸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팀원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진 사람들이었죠. 그런 분들의 비결의 핵심에 있는 무언가가 궁금했고, 저는 어떤 방법론의 에센스만 추출해서 실행 가능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왜 뭘 하는지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글은 아직 초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일잘러가 활용하는 ‘뇌사용법’의 핵심만 조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덧붙여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지만 이번 글은 간결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싱킹파이브: 뇌를 사용하는 방법 ‘생각법’이란 결국, 뇌를 사용하는 방법이고, 바꿔말하면 뇌를 가진 모든 인간이 똑같이 활용해 빠르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요즘에 디자인 씽킹이나 시스템 씽킹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에요. 디자인 씽킹을 배우려면 책을 찾아 읽어야 하는지, 많은 돈을 내고 워크숍에 다녀야할지 고민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일단 각 ‘씽킹’의 핵심만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아요. 고객 관점을 탑재하라: 디자인 씽킹 기획자의 비밀무기: 크리에이티브 씽킹 연구자의 칼날: 크리티컬 씽킹 리더 머리 속의 지도: 시스템 씽킹 의사결정자의 비서: 시나리오 씽킹 고객 관점을 탑재하라: 디자인 씽킹 디자인 씽킹의 핵심은 두가지인 것 같아요. 1) 사용자의 관점, 인간 중심적 접근법으로 시작하라. 2) 사용자가 제품을 활용하는 물리적 환경에 집중하라. 예를 들면, 명상앱을 디자인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다음 두가지의 질문을 던져야 하겠죠. 1) 명상앱 사용자는 어떤 페인포인트를 가지고 있을까? 이 앱은 어떤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2) 사용자는 어떤 환경에서 이 앱을 사용할 것이고, 어떻게 디자인해야 물리적 환경 속에서 심리스한 경험을 줄 수 있을까? 제가 회사에서 일해보니, 고객관점을 탑재하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간단합니다. 회사에서는 사용자가 아닌 상사가 내 일의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자의 피드백은 멀고, 데이터 분석은 배워야하며, 피드백은 말이 아닌 텍스트 정보로 환원되어 힘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상사와 회사가 고객마인드를 강력하게 탑재한 상태가 아니라면, 월급노동자인 우리는 상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고 퇴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죠. 그렇지만 디자인 씽킹은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사고법입니다. 결과물이 아니라 임팩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 칼퇴보다 성장이 목표인 사람이라면, 고객의 입장에서 출발해보면 좋겠습니다. 디자인 씽킹이라고 해서 ‘난 디자이너가 아니니 이런건 필요없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에게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사고법이거든요.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프로덕트매니저와 같은 디지털 직군이 아니더라도 지원 직군도 ‘우리 회사가 나의 고객’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디자인 씽킹 is for: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프로덕트 매니저 등,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고 제품을 실제로 만드는 직군 기획자의 비밀무기: 크리에이티브 씽킹 ‘만약 이런게 있다면 어떨까?’ ‘이런게 있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게 있으면 난 돈을 낼거야!’ 재미있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기획자’라는 직군은 한국과 일본에는 있는데, 글로벌 기업에는 없는 직군이라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해야할지 아이디어를 뽑아 비즈니스 목표와 현실적인 제약 조건에 맞춰 기획안을 내놓는 사람인 기획자가 유독 아시아계 국가에서 특수한 직군인 이유가 좀 궁금해졌는데요, 제 (검증 안된) 제 가설은 아시아는 ‘창의적 사고가 좀 어려워서 특정 직군에게 몰아줘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사실 기획자가 하는 일은 굉장히 논리적이에요’라는 반박이 나오겠죠. 그렇지만 아이디어의 품질이 제로이면, 기획과 실행의 품질이 아무리 높아도, 프로젝트가 큰 의미가 없겠죠. 업계 리더들이 이미 다 내놓은 기획,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이면 고객, 특히 얼리 어답터를 만족시키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크리에이티브 씽킹은 ‘what if’ 사고법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페인 포인트에서 출발해도 좋고, 레퍼런스에서 출발해도 좋고, 브랜드 메시지에서 시작을 끊어도 되는데, 많은 경우에 기획자는 이미 어느 정도 다양한 기획법을 섭렵했고, 걷거나 샤워하거나 기획자 모임에서 아무말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실 것 같아요. 제가 했던 생각 하나 공유해드릴까요. 제 취미 중 하나는 중국찻집을 뽀개고 다니는 건데요, 언제는 한번 이런 생각을 했어요. ‘차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MBTI 트렌드를 차와 연결시킨 제품을 내보면 어떨까?’ F&B 업계에 대해 잘 모르지만 뭔가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완전히 맥락이 없는 what if 사고였는데, 그 배경에는 ‘관심, 레퍼런스 수집, 많은 대화’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기획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계신 기획자분들과 크리에이티브 씽킹법을 연구해보고 싶어요.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각 씽킹법을 파봐도 재밌을 것 같네요. 크리에이티브 씽킹 is for: 모든 분야의 기획자, 사업가, 창업가 연구자의 칼날: 크리티컬 씽킹 저는 대학원 출신입니다.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읽고 글쓰는 훈련을 오랫동안 받았죠. 사고법 중에서도 가장 텍스트 중심이고, 고도의 훈련이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직군이 이런 훈련이 필요한 것은 아닌데요, 특히 고도화된 전문 분야이거나, 큰 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크리티컬 씽킹만 갖추고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를 무시한다면 ‘대학원생들이 만든 것 같은 비싼 쓰레기’가 나오겠죠. 비판적 사고의 출신은 ‘왜’입니다. 사실 왜라는 질문은 매우 머리가 아파요. 고객에서 출발하거나 ‘what if’라는 질문을 던지는게 훨씬 쉽죠.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맥락 지식이 있어야해요. 역사, 문화, 배경, 타깃층, 업계지식 등 뭔가 설명할 수 있는 기반 지식이 있어야 가설을 만들어볼 수 있죠. 사회현상에 ‘왜’를 던지는 대학원식 크리티컬 씽킹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적용해야 하는데요, 훨씬 더 실천적인 크리티컬 씽킹은 다음과 같은 형식이 될 것 같아요. - ‘왜 ABC 기업은 저런 방식으로 기획을 했을까?’ - ‘왜 이 데이터는 우리 가설과 다르게 이렇게 나왔을까?’ - ‘왜 사용자는 이렇게 저렇게 반응하고 있을까?’ 핵심 요소로 분해해보면 ‘질문 → 가설 → 분석이나 실행 → 피드백 → 개선’ 정도가 되겠죠. 회사나 리더마다 질적 데이터와 양적 데이터 중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가 다르다고 들었는데요, 아마 문화와 큰 관계가 있을 것 같아요. 빅테크 기업도 데이터나 직관 중 무엇을 더 중시하는지가 다르다고 하니까요. 그럼에도 일하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자신의 일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할겁니다. 최초기 스타트업이라면 훨씬 덜 중요하겠지만요. 크리티컬 씽킹 is for: 데이터 직군, 프로덕트매니저, 리더, 연구자 리더 머리 속의 지도: 시스템 씽킹 ‘승진이란, 커리어를 이어가다가 갑자기 종목이 바뀌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일하다보니 리더로서 갖춰야 하는 역량이 매우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는데, 바로 ‘일의 흐름을 만들어 연결하고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제가 개인 에디터라면 데드라인 받고 기획안 컨펌해서 언제까지 글 쓰면 되는지만 알면, 나머지 시간은 글 써서 납기 지키면 됩니다. 팀 전체의 스케줄이나 다른 사람들의 일은 제 업무와 연관되는 부분까지만 알면 되겠죠. 이런 구조에서도 스타 에디터가 나올 수 있어요. 글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뽑아내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다수의 에디터, 디자이너, 프로덕트 계열과 함께 일하는 콘텐츠 매니저, 콘텐츠 디렉터 등 역할을 맡았다면요? 일의 종목이 바뀌게 되고,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바로 ‘흐름과 구조를 이해하는 사고법’이 필요하죠. 시스템 씽킹입니다. ‘일의 핵심 흐름과 구조는 어디인가요? 지금 일이 막히고 있는 병목 지점은 어디인가요? 결과물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어떤 자원을 들이고 병목을 어떻게 뚫을 것인가요?’ 시스템 씽킹을 갖춘 리더가 통달해야 할 정보의 양은 매우 많습니다. 비즈니스 핵심 목표, 전략, 방법론, 팀구성, ‘정치’, 일의 흐름에서부터 팀원의 성향, 성격, 휴가 계획, 소통 방식까지 다 꿰고 있어야 하겠죠. ‘핵심 요소를 이해하고, 그 관계와 흐름을 계속해서 주시할 수 있는 능력’이 시스템 씽킹의 핵심인 것 같아요. 관련해서 사두고 아직 못보고 있는 책들이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핵심정리해서 콘텐츠 만들어볼까 합니다. 시스템 씽킹 is for: 팀장, 리더, 프로덕트매니저 의사결정자의 비서: 시나리오 씽킹 비즈니스의 방향과 전략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회사 내의 흐름을 통제하는 것 만으로는 임팩트를 만들 수 없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외부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야 하죠. 시나리오 씽킹은 기본적으로 확률적인 현실세계관에서 출발합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저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미리 준비하거나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자원 등을 고려하는 것이죠. 시스템 사고와 시나리오 씽킹까지 오면 머리가 너무 아파집니다. 탄탄한 기억력과 사고력에 기반해 ‘논리적인 상상력’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죠. 비즈니스의 성격에 따라서 변수가 많은 것도 있고 적은 것도 있을텐데 변수가 많은수록 더 뛰어난 리더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핵심 변수에 따라서 현금 흐름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면 어떨까요? 투자를를 받을 수 있는 하우스의 종류가 너무 많다면요? 법제화 상황에 따라서 우리 비즈니스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요? 핵심 자원 공급망 현황에 따라서 원재료 가격이 널뛰한다면요? 아마 디지털보다는 하드웨어 사업쪽이 더 머리 아프고, 더 스케일업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데요, 리더가 모든 분야에 전문가일 수는 없기 때문에 핵심 팩트에 기반한 시나리오 싱킹 능력은 매우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아직 시나리오 씽킹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정도로 올라가지는 못했고요, 전공 분야에서 시나리오 씽킹으로 쓴 논문을 좀 읽어보긴 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중관계를 섵불리 예측하기보다는 3-5개의 핵심 시나리오, 5개의 핵심 변수를 뽑고 관전 포인트와 핵심 자원, 그리고 취해야할 액션을 분석하는 거죠. 큰 기업의 경영자 자리에 컨설팅이나 MBA 출신 분들이 가시는게 아마 이 시나리오 씽킹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어차피 그 사업을 직업 일궈본 사람이나 필요한 모든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면 높은 지적 능력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돌릴 수 있는 사람이 낫다는 거죠. 시나리오 싱킹 is for: 리더, 큰 기업이나 조직의 대표 히든카드: 직관은 씽킹을 씹어먹는다. 전 사실 직관주의자입니다. 자료를 보고 분석하고 글쓰고 콘텐츠 만드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어느 순간 깨달았거든요. 제가 뽑아냈던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어떤 사고의 흐름에서 나온 것들이 아니었어요. what if의 결과물도 아니었어요. 그냥 차마시다가, 요가하다가, 명상하다가, 샤워하다가, 걷다가, 재밌는 사람들이랑 놀다가, 음악듣다가 나온게 가장 좋은 아이디어였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직관에서 나올지 모르겠는데, 분석이나 의사결정을 직관으로 하면 안되지 않아요?’ 네, 동의합니다. 그런데 직관은 결국 내재화된 데이터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 질적인 데이터와 양적인 데이터를 모두 뇌에 담아두고 실행을 통한 피드백까지 쌓아둔 사람은 샤워하다가도 직관이 의사결정 방향을 알려줍니다. ‘슬로우 씽킹’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제 기억으로는 <몰입>의 저자인 황농문 박사가 어디서 하셨던 얘기였는데요, 골돌히 고민하는 문제를 가지고 매일 30분씩 운동하다보면 뇌가 알아서 문제를 풀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얘기와 다른 것이 있다면 이 과정이 ‘싱킹’보다는 ‘플레이’에 가깝고, 오히려 직관이 말하는 방식으로 경험된다는 거죠. 기회가 된다면 직관에 대한 최신 연구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비즈니스 리더가 어떻게 직관을 훈련할 수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직관 is for: 에브리바디, 리더, 창업가, 우주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 모든 사람들 - 싱킹파이브와 비밀부록 직관, 어떻게 읽으셨나요? 일단 가설 개념으로 작성해본 글인데, 동의하시나요? - 일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불편을 겪고 계신 점(페인 포인트), 공감 되셨던 부분, 더 실행 중심적으로 필요한 내용 등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다음 콘텐츠 기획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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