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팀 내에서 위로 주욱 여자이고 혼자 남자이다보니
그냥 고충이라도 들었으면 해서 근처 찻집으로 불렀습니다.
역시나 긴장한 듯.
실수한거 있냐고 물어보는데 왤케 안쓰럽던지 ㅜㅜ
같은 팀내 여자 직원들한테 맨날 깨지는 거 내 자리 앞에서 듣고 있었다보니
그냥 인사담당자로서 고충 없는지 해서 불렀다고 이야기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들음.
서울 올라와서 첫 사회생활이고,
여러모로 깨지는 과정인거 같다면서
애써 안 그런척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이는게 내눈에도 보이고...
내 전 직장 신입때 여자 사수 밑에서 온갖 욕설을 들으며 견뎌냈던 그 과정도 떠올라서 안쓰럽기도 하고...
사회 생활 참 쉽지 않은 건,
신입이나 경력이나 똑같은 거 같네요.
그냥 힘들 때 술이든 밥이든 같이 할 수 있으니 언제든지 이야기하자 하고 다독여보냈습니다.
내 몇년 전 모습이 떠올라서 왤케 안쓰럽던지... ㅎㅎㅎ 그냥 이런 저런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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