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유비'가 되다?

22년 10월 19일 | 조회수 1,145
즐겁게성공한다

내가 느낀 경험담이 삼국지의 유비의 상황과 비슷한게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전하려한다. 상산초옹 : 유비와 어느 노인의 이야기             (히어로)      (빌런) 유비가 17살 되는 해였다. 유비가 막 개울을 건너려 하는데 한 노인이 막무가내로 업고 건너 달래는 것이었다. “다리도 없고 배도 없으니 이 늙은이가 어떻게 건너라는 것이냐! 네놈이라도 없고 건너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유비는 노인이 말투가 귀에 거슬렸으나 아무 말 없이 노인를 업고 개울을 건너 막 도착하려는데... "아차! 내가 깜빡 보따리를 놓고 왔구나! 네놈을 부르는데 급해서 그만.. 이런 멍청한 놈 같으니 다시 건네줘" 하는 것이었다. 고맙다는 말은 커녕 나무래는 말에 유비는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하였으나, 노인은 “네가 어딜가서 찾느냔 말이냐 다시 나를 업어라!” 결국 유비는 성가시지만 내색 않고 보따리를 가지고 다시 업고 왔다. 다 건너 와서 노인를 내려놓자 그때 노인이 한마디 했다. "네가 두번을 업어 줄때 수고로움을 어떻게 참을 생각을 했느냐?" 그러자 유비는 "잃어 버리는 것과 두배로 늘어나는 차이 입니다." 노인은 껄껄 웃으면서.."그걸 알고 있었구나. 너는 장차 큰 인물이 될 무서운 아이로구나" 상산초옹이라는 이야기 이다. 나의 경험은 이렇다. (내가 히어로가 된듯한 느낌) 월말 어김없이 돌아온 정산 시즌에 바쁜 고객사 담당직원(이하 그녀/ 빌런)이 내게 전화를 해서 우리 시스템이 이상해서 본인이 정산작업을 할 수 없다고 짜증을 계속 냈다. 내가 확인한 바로는 우리 정산시스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이용방법 및 확인 내용을 몇 번을 알려주어도 결국엔 다시 전화가 오고 그녀의 짜증은 점점 더 커져갔다. 당시 난 내가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잘되고 있어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행복한 상태여서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엔 “그럼 저랑 함께 해보시죠~” 하고.. 약 30분 동안 “확인 하시려는게 이거죠?”, “여기서 이 버튼을 누르시고”, “이렇게 하시면 자료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고”, “이렇게 하시면 이달만.. 이렇게 하시면 분기별로..”, “이렇게 하시면 시기별로, 이렇게 하시면 콘텐츠별로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면서.. 일일히 알려주었고 그녀는 그녀가 원하는 정보를 모두 얻은 후에야 “감사합니다”하고 툭 끊어버렸다. 며칠 후 그녀에게 한 통의 메일이 왔다. 주된 내용은.. ‘당시에 본인이 정산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본인의 태도가 좋지 못했던 것 알고 있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히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였다. 그 이후에 그녀와 함께 하는 일은 우리측 잘못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겨도 부드럽게 해결할 수 있었다. 당시 신입이였던 내겐 큰 경험이였고, 상대에 대한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경험이였다. 그리고 그 경험으로부터 내가 얻은 인사이트는.. ‘만약에 내가 중간에서 포기하였으면 나의 노력을 헛수고가 되고 결국 그녀와도 안좋은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일어나는 일들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끝까지 해야되는구나. 일단 내가 참고 시작한건 그 끝을 볼 때까지 끝까지 해야겠구나"였다. 한참 후, 지인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위에 말한 삼국지 얘기를 돌려받았다. 영웅(Hero)가 된듯한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ㆍᆢㆍ 회사에서 영웅이 되신 어떤 경험들이 있으신가요? 수 억원의 PJ를 따낼 때? 오랜 문제를 풀어낼 때? 루틴한 프로세스를 혁신해 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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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직딩
    22년 10월 21일
    추천드립니다. 다들 월급받고 일하는 직장인인데 넘 팍팍하게 살지들 맙시다. ;;
    추천드립니다. 다들 월급받고 일하는 직장인인데 넘 팍팍하게 살지들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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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원웅상사
    22년 10월 25일
    노예들끼리 싸우는 꼴 보기싫어서 독립한지 7년입니다. 힘을 합쳐도 모자를 판에 왜들 그러는지
    노예들끼리 싸우는 꼴 보기싫어서 독립한지 7년입니다. 힘을 합쳐도 모자를 판에 왜들 그러는지
    2
    이웃집직딩
    22년 10월 25일
    ㅎㅎㅎ 맞습니다. 시원시원하시네요. 급여 받고 있는 이상 노예 맞죠. 가끔 보면 안그래도 되는데 넘 팍팍하게 구시는 분들이 많아서 ;
    ㅎㅎㅎ 맞습니다. 시원시원하시네요. 급여 받고 있는 이상 노예 맞죠. 가끔 보면 안그래도 되는데 넘 팍팍하게 구시는 분들이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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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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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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