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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을 돌파해 성장의 언덕을 넘는 방법: 000

2022.10.19 | 조회수 1,213
이재현
프리랜서 활동
- ‘아 왜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지? 이렇게 오래걸릴 일인가? 내가 부족해서 그런건가?’ - ‘이 일은 나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나는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그것도 못해.’ 아마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에 시달리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커리어 초기이거나, 이직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직무를 바꾼 경우에는 자신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이 없을 수 있죠. 오늘은 우리가 임팩트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인 ‘저항’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항(resistance)’은 요즘 자기계발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인데요, 특정 과업을 달성하는 것을 방해하는 외적, 내적 요소를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적 요소들인데요, 소음, 의자, 냄새, 배고픔, 졸림 등 성인이라면 충분히 예상, 예방, 대응이 가능한 외적 요소들을 살펴보면 결국 ‘저항이란 심리적 진입장벽’이다는 진리에 도달하게 됩니다. 저는 대학원생이었습니다. 논문을 써야 하는 학기말만 되면 왜 그렇게 도서관을 가기 싫어지고 평소에는 곧잘 써내던 글을 뽑아내는 일이 어찌 그렇게 힘들던지요. 도서관이 갑자기 기숙사에서 멀어졌을리 없습니다. 노트북을 바꾼 것도 아니고, 타자치는 법을 잃어버린 것도 아니죠. 소음, 의자, 냄새, 배고픔, 졸림이 엄습하는 것은 아직 리듬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정말 근본적으로는 당신이 마음속으로 ‘나는 이거 못해’라고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믿음은 매우 강력합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그 믿음 때문에 일을 해내지 못합니다. 온갖 핑계거리를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내일 시험이라고 의자에 강제로 앉아 노트북을 응시하다가 유튜브 영상을 보며 낄낄거리는 자신을 발견한 경험, 다들 해보셨죠? 노트북 스크린 사이즈가 문제라느니, 카페가 시끄러워서 그렇다느니, 핑계거리를 찾아서 장소를 옮기고, 괜히 밥먹고 오고, 친구랑 수다떨고 오기도 하죠.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자신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지 않거든요. 그럼 뻔해요. 못해요. 저항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신입니다. 그럼 왜 불신이 생겨날까요? 첫째, 해본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그 일을 해낸적이 없으니 쉽게 자신을 믿어줄 수 없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타면서 자신있고 마음 편하게 페달에 힘을 주기는 어렵겠죠. 이 ‘첫 시작의 문제’는 누구나 겪는 것이고, 그 해결 방법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자신을 믿을 필요도 없고, 강한 불신이나 의구심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해라.’ 어떤 교수님께서 들려주셨던 답입니다. 대학원생들이 논문이 안써진다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그렇게 글을 쏟아내시는지 모르겠다고 묻던, 지금 생각해보면 좀 답답한 대화였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지? 그건 잘하고 용기있고 잘난 저런 사람들만 하는거 아니야?’ 인간의 뇌는 신기하게도 아이디어가 인셉션되면 그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이유를 찾아내줍니다. 그냥 멈추면 됩니다. 다른 생각을 할 필요도 없고, 자책할 필요도 없고요. 강한 저항을 인식하고, 그래도 그냥 일단 해봅니다. 저는 툴을 처음 써볼 때 가끔씩 강한 심리적 저항이 있는데요, 갑자기 뇌가 멈추고 정신이 아득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항을 이겨낼 필요도 없이, 그냥 해당 과업을 해내기 위해서 장난치듯이 마우스 좀 굴려보고 이것저것 눌러보고 유튜브 영상도 좀 찾아보다보면 저항은 온데간데 사라져있습니다. 막막함과 불신은 각각 몸과 뇌가 변화를 거부하는 알량한 수법입니다. 속지 마세요. 그냥 일단 해보면 됩니다. 둘째, 잘 해본 적이 없어요. 해보긴 했는데 불신을 거두지 못했고, 운나쁘게도 누군에게 나쁜 피드백을 받아 ‘아 난 이걸 왜 이렇게 못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버렸죠. 에디터인데도 ‘저는 글을 잘 못써요’라는 말을 하는 분을 본 적이 꽤 있습니다. 에디터는 문학 작가처럼 글을 잘 쓰지 않아도 되는 직업인데도 말이죠. 그냥 많이 쓰고, 피드백 받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나가면 글은 쓰여지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글을 잘 못 쓰는 사람이니까, 잘 못써도 되’라고 뇌가 정당화하기 시작하면 성장의 길이 막혀버리죠. 이 때는 자신을 믿을 필요도 없고 결과물을 정당화하거나 깎아내려서 회피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면 됩니다. ‘복리를 믿어라.’ 독서, 글쓰기, 운동과 같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들은 모두 복리의 법칙을 따릅니다. 잘 하느니 못 하느니 누가 더 잘났느니 어쩌느니 싹 다 잊고 쓰레기통에 넣은 다음에, 그냥 매일 조금씩 하면 됩니다. 최근에 누군가와 대화하며 깨달은 사실인데요, 전 ‘잘’ ‘열심히’ ‘행복’ ‘잘난’과 같이, 타인이 나의 가치를 규정하거나 내가 타인에게 가치를 증명하려고 할 때 쓰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어떤 행사에서 상대가 ‘당신이 행복한순간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을 때였습니다. ‘어,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냥 재미있는거 하고 성장해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잘할 필요도 없고, 열심히 할 필요도 없고, 행복할 필요도 없고, 잘날 필요도 없더라고요. ‘그냥 꾸준히, 누군가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을 해 성장한다.’ 아주 단순하죠? 셋째, 변화가 두렵습니다. 사실 인간이 불신을 선택하는 이유는 두려움인 것 같아요. 아직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 변화가 내 몸에 주는 불편함과 막막함. 일을 하다보면 숨이 턱턱 막히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몸이 성장을 거부하는 거죠. 뇌는 각종 핑계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두려움과 막막함을 직면할 수 없어서 선택했던 불신이라는 피상적인 원인을 걷어내고 나면, 성장에 수반되는 고통의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고자 하는 일의 크기, 종류, 리스크 등에 따라 이 감정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크기일 것 같아요. 정말 큰 리스크를 걸고 과업을 해내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저항을 돌파해 성장의 언덕을 오르는 방법은 이 두려움과 막막함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듣고 접한 방법에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 실행중심주의: <10배의 법칙>에서 설파하는 방법입니다. 10배 실행합니다. 그냥 하고, 더 하고, 미친듯이 합니다. 저는 저자의 방법론이 흥미로웠고 공감되는 지점도 있지만, 제 몸이 이 방법론과 공명한다고 느끼지는 못했어요. 소거하고 넘어갑니다. - 자기애를 가지고 몰입하는 방법: ‘까짓거 해보기로’ 결정합니다. 나 정도면 해내지는 못해도 뭐라도 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에 몰두합니다. 저항을 돌파하지 않아요. 중요한 것에 집중하면 저항은 원래 없었던 것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글쓰기를 예로 들어볼게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잘 써야 한다. 내 글은 부끄럽다.’는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저항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글을 쓰지 못하고, 피드백을 받지 못하며, 연습이 되지 않고, 따라서 성장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핵심을 놓치게 되죠. 글쓰기의 핵심은 어떤 객관적인 ‘좋은 글’의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아니죠. 글쓰기의 목적은 ‘메시지의 전달’이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기만 하면 됩니다. 상대가 메시지를 받았고 이 메시지 좋은 더 써달라는 신호를 보내오면, 성장의 피드백루프가 시작됩니다. 이 피드백 루프를 찾아내지 못하는 이유, 내 글을 좋아해주는 팬과 지지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글쓰기를 충분히 자주해서 충분히 널리 알리지 않기 때문이에요. 저는 그냥 씁니다. 에버노트에는 제 모든 감정을 담은 글이 쌓여있고, 이걸 노션으로 이주해왔고, 부끄러움이 좀 가셨을 때 브런치, 페이스북, 링크드인, 리멤버, 커리어리에 그냥 생각나는대로 다 써대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글을 쓰겠다는 생각도 없고,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도 없으니 저항이 없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즉 제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제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달해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만드는 콘텐츠를 이런 방식으로 쓰지는 않는데요, 충분한 시도와 충분한 피드백, 충분한 숙달과 충분한 자기애가 쌓이다보니 다른 모든 노이즈와 저항은 잦아들고 핵심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흰 스크린이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왜 해서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인가요?’ ‘저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그가 성장하는 과정을 돕는 사람입니다.’ 물론 주제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하고, 이것 저것 일차자료도 좀 봐야 하고, 이미지도 직접 만들어야 하고, 오탈자도 봐야 하고, 피드백도 받아야 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모든 일에는 최소한의 복잡성과 난이도가 있죠. 다양한 저항에 대한 인간은 반응이 보통 ‘이기심’이라고 요약할 수 있어요. 두렵고 막막하고 내가 부족하고 난 못하고 어찌고 그래서 안하고 못하고 잘 못하고. 저항을 넘는 인간은 ‘이타심’에 집중합니다. ‘그래, 니가 부족하고 어쩌고 다 알겠는데 가치 만들거야 안만들거야? 상대에게 가치를 제공할 기회가 있는데 안할거야?’ 저항의 고개를 넘어, 성장의 언덕에 오르는 방법, 자기애입니다. ‘자기애’로 시작해 발견하는 ‘이타심’이라고 말해야 정확하겠죠. 자기애와 이타심을 갖춘 팀원은 저항을 넘기 위해 다양한 자원을 동원하기 시작합니다. 안될 것 같으면 묻고, 감정을 털어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객을 만나고, 더 잘하는 사람에게 가서 배우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피드백을 얻을 만큼의 어떤 시도를 하게 되죠. 이기심 → 자기애 → 이타심 이기심에서 이타심으로의 여정을 발견해 첫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 전 위대하다고 생각해요. 우주의 한 먼지에 불과한 인간이라는 존재, 몇년, 몇십년만 지나버리면 다 잊혀지고 증발해버리고 사라져버릴 일만 하다 죽어버리는 절대다수의 인간이 조금이라도 기억할만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순간이거든요. 당신은 저항을 돌파했던 순간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큰 저항을 맞이해 힘들어하고 있는 주니어 분들을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 메시지에 공명하는 지점이 있었거나,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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