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31살 3년차 외주 개발자에요
연봉은 4천받구 있구요 SI임에도 체계가 확실하고
일의 끝맺음이 확실한 편이라 워라밸도 좋은 편입니다
풀 원격근무이기도 하구요 제가 성향이 집돌이고 내향형이라
혼자서 일을 쳐내는 업무환경이 딱 맞긴 해요
그런데 제가 곰곰히 미래를 생각해보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서비스사로 이직할 욕심은 없는 상태입니다
아버지께서 연매출 15억정도? 직원수 열댓명정도 되는 식당영업을 하고 계신데
저에게 하루 빨리 가업을 잇는게 어떻겠냐고 자꾸 제안하시는데 너무나 고민이 됩니다
빨리 돈모아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리잡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제가 결혼자금으로 모은 돈이 5천정도인데 턱없이 모자라 보입니다.
3년 사귄 여친이 있는데 내 후년쯤에는 결혼하고 싶어요
아버지 말씀으로는 제가 들어오면 월 7~800정도를 급여로 주겠다고 하십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가야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빨리가서 고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자꾸 듭니다.
하지만 제 성향이 사람을 대하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에너지를 뺏기는 성향이라 엄청 고민이 됩니다
게다가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가 일하시는 걸 봐와서 식당을 운영한다는게 보통 일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 연령대도 높은 편이고 제 성격상 직원 관리라던지 모든게 수월하지 않을 것 같구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언제든 너가 이어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니 젊을때 와서 고생하지 말고, 40대쯤 오는게 적절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업무 환경 자체도 열악하고 개인시간이 많이 없을 것이라고 반대를 많이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일을 맡기고 손을 아예 놓으시려는것 같다는 이유에서요
결혼자금도 그렇고 어차피 물려받을거면 빨리 가고싶다고만 생각이 들지만
어머니 말씀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거 같아서 자꾸만 고민됩니다.
회원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만약 선택을 하셨다면 구체적인 이유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업을 잇는게 맞는 판단인지 문의드립니다.
투표 종료
총 44명 참여
당장 퇴사하고 가업잇기
20(45%)
결혼후에 가업잇기
7(16%)
10년뒤에 가업 잇기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