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이야기하는 전문가, 특정 분야에서 최고 수준 자리에 오른 분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분야를 막론하고 대부분 비슷합니다.
집요함과 실행력이 공통점인거 같습니다.
늘 생각하지 못한 영역까지 발견해내고
이거까지 해야해? 싶은 영역까지 디테일을 챙깁니다.
그리고 늘 생각만하지 않고 움직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생각하고 기획해서 실행하고 디테일을 집요하게 챙기고
그 행위는 오랜 시간 묵묵히 하는 것이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의 반열에 오르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 깊은 새벽까지 교수님께 디자인 평가를 받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선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이 선을 왜 그었는지를 물어보셨죠.
교수님은 늘 말씀하셨습니다. “단순할수록 좋은 디자인이다. 선 하나를 그을 때도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그어야 한다”고요. 또 강조하신 건 제조의 중요성입니다. “제조업체를 존중해라. 디자인을 완성해주는 분들이다. 일을 맡긴다고 갑으로 굴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때 받은 가르침은 지금까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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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디자이너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실행력이라는 겁니다. 실행력이 없으면 감각도 소용 없습니다. 최초의 기획과 최종 결과물이 일치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건 종합 예술에 가까운 일입니다. 개발팀과 제조업체를 설득해야 하고, 많은 변수 앞에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디자인은 완벽했는데 양산 단계에서 망쳤다”고 투덜대는 건 산업 디자이너로서는 자격 미달입니다. 그것까지가 디자이너의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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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야 해요. 집요하게 파고 들어 공부해야 하고, 가장 앞선 사례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 과정이 쉽지 않겠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반대 의견들을 또 끝까지 설득하고 가능하다는 걸 증명해야 합니다. 집요하지 않으면 수준을 높일 수가 없습니다.
누구도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을 때 ‘우리는 여기까지 한다’는 게 남다른 수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집요하지 않으면 수준을 높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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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집요하지 않으면 수준을 높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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