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리멤버 회원분들의 니즈에 맞는 글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조금은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는 저의 가치관이 많은 분들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몇몇 분이라도 비슷한 상황이나 경험 또는 어려움을 겪는 분이 계시리라 믿으며 두 번째 글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남성이고 학창 시절부터 불필요한 학습을 싫어했어요. 내가 직장 생활을 할 때 국어, 영어, 수학이 대체 어디에 쓸모 있는지 몰랐었죠. 결과론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현재까지 취업이 어렵다거나 이직이 어렵다고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제 이직의 기준이 급여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아무것도 없었던 제가 열정 하나로 성장하고 꿈을 찾아가는 약 10년간의 직업 스토리를 공유하면서 마지막엔 지금까지 느낀 점들을 말씀드릴게요.
<1편>
1. 직업군인 / 4년
2. OO훈련기관 직업상담사 / 4년
<2편>
3. OO대학교 교육기획(메이커, 코딩) / 2년
4.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 / 현재
1. 시작 : 직업군인
저는 병사로 군 입대 이후 대학을 자퇴했고 직업군인을 시작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변변치 않은 대학 졸업장을 받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목돈을 모으는게 내 미래 진로에 있어서 훨씬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으로 5000만원의 목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직업군인을 선택했습니다.
*플러스 요인: 자금확보, 건강, 사회경험, 리더십, 취미생활(통기타, 축구, 수영)
*마이너스 요인: 이직시 경력단절, 폐쇄적인 직장 구조, 사회적 네트워킹 어려움
2. 다시 처음 : 직업상담사
군인을 퇴사하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목표자금은 모았지만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전공도 자격증도 하나 없었죠. 예상은 했지만 현실은 더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많은 선후배들은 소방공무원이나 경찰특공대, 보안업체 쪽으로 이직을 했었지만 저는 또 다른 직업세계도 경험해 보고 싶었고 아직 명확한 꿈과 목표는 없었지만 그 꿈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고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여 해결하는 것을 잘한다고 생각했기에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중 직업상담사라는 교육을 선택했고 자격증 취득 후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4년간 끊임없이 노력했고 성장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플러스 요인: 정부사업 운영, 일반행정 및 사무능력 향상, 국가기술 자격취득 5개
*마이너스 요인: 낮아진 급여, 불안정한 근로조건
<결론>
누구나 신입으로 시작하여 하기 싫은 일도 하고, 내가 저런 일을 할 수 있을까? 배워본 적도 없는데? 내 적성에 맞을까? 등등 수많은 고민들을 할 수 있지만 무엇이든지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군인으로서 그리고 직업상담사로서 수많은 경험을 했고 현재의 위치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수없이 실천했습니다.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부족함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해왔고 2편의 시작에서 그 결실이 맺어지게 됩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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