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맴버라는걸 오늘 처음 알고 글을 쓰네요. 올해 서른여섯 직장생활 12년차 중견은 못되고 몸집이 좀 큰 중소기업 기술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대 졸업하기 한학기 전에 취직해서 진짜 10년을 악착같이 살았던것 같습니다.. 25살에 입사해서 회사 다니면서 편입해서 야간으로 학사따고, 대학원 졸업하고 중국주재원 3년 있었고, 중국어 마스터하고, 결혼도 하고, 서울중심에 아파트도 샀네요. 현재 기술팀 과장 파트장 하면서 연봉 7천정도 받고 있습니다. 처우도 나쁘지 않고, 거의 정시퇴근이라 워라밸도 있고, 회사에서 대우도 잘 받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주변 대리과장급이 강제퇴사당하고 신입들만 계속 들어오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일에 너무 치이고, 거기에 대표님의 직속지시가 밤낮으로 있다보니 진짜 미칠거 같네요... 대표님 대면보고를 거의 매일 독대 또는 팀대표로 참석합니다.. 개선개발, 생산관리, 설비관리, TPM, 인원관리, 신규아이템 기획, 중국법인 생산지원 등등.. 진짜 안가리고 이것저것 다하네요.. 회사가 실력위주다 보니까 한두번 실수하거나 찍히면 바로 아웃입니다. 그러다보니 저처럼 10년이상 장기근속자가 손에 꼽힙니다.. 직원이 한 500명 되는데, 10년이상 근속자가 20명이 안되네요.. 그러다보니 고용불안, 권고사직에 대한 불안이 매우 크구요, 지금이야 아직 젊으니 버티지만 40되서 나이차고 권고사직당하면 이직도 힘들텐데 하면서 걱정이 많네요.. 생산쪽은 장기근속자가 저밖에 없어 일이 엄청 몰리기도 하고, 중요한건 대표님 직속지시로 일을 하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힘듭니다. 경영자의 기대치를 아웃풋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걸 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힘드네요. 여태까지 어떻게는 해내왔고 해결해 오면서 지금까지 생존해왔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부담감이 너무 커 번아웃이 와버린것 같습니다. 서른여섯에 이런 책임과 부담을 갖고 일하는 제 자신이 가끔 대단한것도 같지만, 그걸 버티고 견디기엔 아직 정신적으로 많이 미흡한가 봅니다. 그릇 크기의 문제겠지요. 무튼 요즘 잠도 잘 못자고, 자다 벌떡벌떡 깨기도 하고, 너무 우울해서 죽고싶기도 했다가 아무것도 하기싫어서 넋놓고 있기도 하고 그렇네요.. 회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다 일을 부탁하고 협조해달란 경력직 입사자들 뿐이라 마주치기 싫어서 대인기피아닌 대인기피를 하고있구요.. 배부른 고민하는걸까요... 이직경험이 전무한지라 이직시장에 뛰어드는게 걱정도 되네요 원래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긴 한데, 최근 한달간 그나마 오래 같이한 동료들이 전부 강제퇴사 당하다 보니, 심적으로 더 압박감을 느끼는거 같습니다. 이럴바엔 진짜 퇴사하고 한 두세달 푹 쉬고싶어요.. 이직은 쉬고나서 천천히 할까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부른소리 말고 정신차리라는 조언도 괜찮으니 인생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이직/커리어
공황장애, 우울, 무기력증 같아요... (급여,워라밸 vs 고용불안,스트레스)
22년 09월 20일 | 조회수 1,646
p
ppzu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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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강북청솔
23년 03월 07일
도움이 될까 하여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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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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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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