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사업기획 직무가 사업기획이 맞을까요??

BEST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고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용어 정의부터 점검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하신 업무는 손익개선, KPI 지표관리, 경영이슈(혹은 수명업무) 라고 하셨는데 아주 넓은 용어로는 경영기획 이란 범주에서는 '경영관리' 부분에 해당하는 업무인 것 같습니다. 사업기획이란 표현은 좀 애매한데 연간사업계획 같은 루틴한 사업기획 또한 기획에 포함되지만, 신사업처럼 새로운 것을 찾거나 사업을 크게 개편하는 것이 사업기획에 범주에 속하는 업무 입니다. 새롭게 지원하시려는 회사의 정확한 JD는 모르겠지만 사업기획이나 전략기획업무를 잘 하시려면 기획부서의 경력도 중요하지만 필요에 따라 회계나 재무부서에서 재무회계, 원가회계, 나아가 관리회계를 익혀서 경영분석 능력을 키우시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비용분석만 파고드는 단편적인 숫자에 대한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사업의 경우 수직계열화, 사업부서 개편, 다운사이징 등에서 비유관산업으로의 다각화까지 회사 여건에 맞는 신사업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마케팅, 영업 등 시장바탕의 필드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쌓지 않으면 여느 컨설팅업체처럼 탁상공론에 빠지는 우를 경계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프라조사(?)는 시장조사나 리서치, 자료분석 같은 부분인데요. 요즘 몸으로 뛰는 조사를 주된 경로로 활용하는 경우는 특수한 경우 외에 드물고 단순 구글링 뿐만 아니라 산업별 전문 리서치(해외서비스 포함) 자료를 잘 참고하고 활용하는 것도 기획자가 회사에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식견을 얻는 중요한 채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님의 경력이 어느정도 인지 모르지만 경영기획, 전략기획, 사업기획하는 분들에게는 특정부서와 특정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무와 경험이 장기적으로 도움된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