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안좋으세요
폐가 70% 밖에 안되어서 숨도 쉬기 힘들어하시고
이번달에번 벌써 두번 입원을 하시니까요
가족같은 반려견을 보내고 더 악화되셨어요
키165가량에 몸무게 40초반이시니
음식도 잘 안먹히시는지 살도 많이 빠지셨어요
작년부터 몽클레르 잠바를 갖고 싶어하셨어요
명품 얘기 꺼낸건 처음이셨고요
그래서 올해 생일 선물로 마련해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해 예약도 하고
몽클레르 롯데백화점 본점매장으로 방문했습니다
매장에가서 좋은 느낌을 받으시길 바랬어요
20대 초반 어린 여자직원이 응대해주었는데
아버지가 잠바를 입어보시는동안
착용감이나 니즈 파악은 커녕
거울이 어디있는지도 안내를 안해주고
자크를 못찾고 해메시는데
그냥 보고만 있는거예요
처음 입어보신게 마음에 안드셨는지
이리저리 살피시는데 그냥 서있기만 합니다
제가 물어봐야 대답하는정도..
또다른 옷의 작은 사이즈를 물어봐도
보지도 않고 없다고 하더니
재차 다시 물어보니
그제서야 폰에서 검색을 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로 하고 포장을 기다리는데
다른 직원 두명이 고객응대하는
모습은 친절하셨습니다
명품매장 또는 다른 어느매장을 가도
이런식으로 응대받는건 처음이라
너무 기분 나빴어요
저만 혼자였음 뭐라 바로 말할텐데
기분좋게 선물해드리고 싶어서
그 순간은 참았습니다
이후 너무 화가나서 아버지 보내고
그 직원에게 앞에 상황 설명하고 입장 바꿔서
아버지 선물 드리러 왔는데
본인같은 직원 만나면 어떻겠냐고 했어요
고객센터에는 말한 상태이지만..
저와 아버지의 소중한 순간을
그 직원때문에 망친거 같아 화를떠나서
너무 속상한마음에 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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