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부분을 안 알려주시는 사수분

모든 사수가 님에게 A부터 Z까지 가르쳐줘야 하는건 아닙니다, 회사는 일하는 곳이지 학원이나 교육기관이 아니고 사수분 역시 글쓴님을 가르쳐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답답하신 마음이야 이해는 가지만 그건 가르쳐주시는 사수분의 스타일이 다른거지 사수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못한거라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일에 치여 하급자의 일에 대해 검토 후 틀렸다라고 조차 알려주지 않는 사수들도 많고요, 가르쳐준다 하여도 고마움이나 절실함을 못 느끼는 글쓴이분 이전 부사수 분들에 데여서 소극적으로 대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또한 반드시 어디가 틀렸고 어떻게 해야 잘했고를 직접 떠먹여 알려주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맨땅 헤딩도 해보고 목 마른자가 우물을 판다는 말처럼 백방 알아보려는 노력을 보여주길 바라는 걸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저도 신입 때는 말씀해주셨던 사수분 혹은 그 사수조차도 없어서 3년차까지 홀로 개고생하며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다른 신입 개발자분들에 비해 뒤쳐지거나 헛된 시간을 보냈다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왜냐면 그 때의 그 어려움과 고난과 역경이 홀로 헤쳐나가는 자립심을 키워줘서 프리 개발자로 나와 십수년째 승승장구 하고 있으니까요 경험자의 말이니 믿고 현재 상황에 충실해 보세요. 남에게 의지하지 마시고 도움을 주는 사수가 있다면 그것에 감사하시고 없으시더라도 어차피 개발자는 원래 자기와의 싸움인 직업이란걸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에 면담은 하지 마세요, 본인만 더 안 좋게 비춰질겁니다.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