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경영지원 업무를 하는 중이고 중견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지 오늘로 1달째입니다
전 회사에서는 안정적이지만 너무 일이 똑같아서 몇 년째 하다보니 지겨워졌고 새로움을 찾아 이직을 준비한지 5개월여만에 지금 스타트업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회사규모가 작지만 성장가능성을 보고 스타트업에 간 거였는데 여기도 면접을 한번 떨어졌다가 붙은 거라서 일단 온 거였습니다
연봉도 생각했던 것보다 후려치고 간건데 말이죠..
(전회사에서 너무 벗어나고 싶은 것도 큰 이유였어요
집이랑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을 인수인계받고 처음 혼자 하는데 처음에 정말 멘붕이 오더니 이전과는 아주 다르고 업무의 범위도 너무 넓고 혼자서 회계팀을 꾸려가다보니 금방 지쳐버렸어요
어디에 물어볼 사람도 없이 혼자 다 해야 하는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매일 야근을 합니다
그 와중에 대표님이 실시간으로 지시하는 것들까지 다 처리하려면 제 업무가 뒷전으로 밀립니다
전회사에서는 제가 otp를 가지고 있어서 직접 다 미리 결제를 받고 송금을 했었는데
여기는 송금 직전에 결제를 올려서 승인이 나야 송금이 가능하거나 대표님이 직접 otp를 눌러서 보여주십니다 이건 보안에 대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얼마 안된 직원이 못 미더워도 그렇지
이렇게 까지 하니 송금업무할 때는 외부미팅때문에 나가신다고 재촉하시면 더 당황해 늦어집니다 ㅠㅠ
법인카드 비밀번호도 몰라서 대표님이 있을 때 말씀드리고 결제해야한답니다 아니면 본인 카드로 결제하고 경비청구하라고…(본인이 드실 탄산수 구매한 거 였음)
그럼 저는 경비정산을 또 해야 하므로 업무가 늘어나서 이 점을 원치 않습니다
이전 회사가 아날로그같이 일해도 여기에 있는게 나았구나
일반 회사로 다시 이직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새로움이 좋다고 말하면서 지금 회사와 잘 맞겠다고 생각한 결정이 옳은 결정이 아닌 거 같아 이직을 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욕만 빼고 다 좋아요
이런 저의 생각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