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업계5년차이고 주식운용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새 번아웃이 너무 심하게 와서 같은 업계 선후배님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시나 궁금해서 글 올려 봅니다.
제가 현타가 쎄게 온게 크게 아래 두 가지 입니다.
1) 코스피를 500bp아웃해도 절대수익은 마이너스..환매만 주구장창..장이 돌아서도 펀드 가입 안할것으로 판단되는 공모주식 시장 트렌드..
2) 1번으로 인해 아무리 좋은베팅을 하고 열심히해도 오르지 않는 연봉. 대우받지 못하는 프론트. 성과보상은 없고 책임만 많고..
펀드운용이란 이름이 멋져보여 대학때부터 꿈과 희망을 갖고 공부하고 입사해서 열심히 일했는데 열심히 일할 이유가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네요..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마음의 위안은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주식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산다는 것인데..이게 또 이만한 가치가 있나 싶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ㅜㅜ
다들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계신가요..
운용사에서 주식하시는 선배님들께 고민상담글 하나 올립니다..
2022.08.22 | 조회수 2,711
운용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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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llll
BEST1) 해외 선진국(미국, 영국)의 경우도 자산운용 시장은 액티브 자금의 경우 기관 lp발 자금이 주 입니다...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어가면서 기관(연기금 등) 일임을 견조하게 받기 좋은 , 몇몇 대형 운용사 위주로 운용 시장이 흘러가는 느낌이네요.
선진국 시장에서, 리테일쪽은 액티브 etf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데, 한국과는 좀 다르게 제약이 거의 없는 순수 액티브 펀드에 가까운 형태라 기존 액티브 운용인력이 운용하고 비히클만 액티브 etf로 하는 형태입니다. 사실 운용 서비스 자체는 기존 공모펀드와 같은데, 편의성때문인지 선진국에서 이 쪽은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습니다.
'리테일 일반 공모펀드'는 구조적으로 줄어들 것 같습니다 선진국에서 그러하였듯이.
2) 역시 해외에서는 기관 일임 위주의 대형 운용사를 제외하면, 고액 개인 자산은 헤지펀드가 가져가고 있습니다(물론 브리지워터급의 초대형 헤지펀드는 역시 기관 lp자금이 주입니다.) 우리나라도 헤지펀드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상위권 헤지펀드의 경우 성과급도 상당히 빵빵하구요.
-> 우리나라도 '액티브' 운용 기준으로
1.1. 대형 기관 lp발 자금 운용
1.2. (상관계수 규제가 완화된다면) 기존 운용인력이 운용하는, 일반 액티브 펀드와 같이 운용되는 액티브 etf
2. 헤지펀드
이렇게 시장이 흘러갈 것 같아요. 따라서 미국처럼, 기관 일임을 크게 굴리거나, 액티브 etf를 위한 브랜드를 갖춘 완전 대형 운용사 or 고액 자산가 기반의 상위권 헤지펀드 위주로 시장이 굳어갈 거라고 봅니다.
종합적으로, 운용 자금의 성격이나 비히클은 달라지더라도 액티브 운용 인력 자체에 대한 수요는 어느정도 견조할 것으로 보입니다(선진국이 그러하였듯).
다만 바이코리아 시절만큼의 초호황은..이젠 힘들 것 같구요.
한국도 상위권 헤지펀드는 성과급 상당히 빵빵합니다(폭발적인 곳도 있지요). 투자 실력 자신있으시면 그 쪽으로 가시는 게 어떨런지요(수정됨)
2022.08.2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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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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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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