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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열광시대, 왜 우리는 커리어에 열광하는가?

2022.08.21 | 조회수 2,441
정태양
닥터나우
인생은 긴데,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우리의 생각이 다소 좁아지는 때가 있다. 회사생활이 인생의 전부인 것 같고, 지금의 스트레스가 영원할 것만 같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일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을 알지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일 하는 곳은 어떤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활성화 되고 있다. 요즘 시대, 나를 대변하는 '커리어'에 많은 직장인들이 열광한다. 대체 왜 그럴까? 2016년 발품다큐 <오지>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은퇴 후, 도시에서의 삶이 각박해 고향 산골로 내려와 로빈슨 크루소처럼 산 속에서 사는 할아버지의 삶을 조명한 내용이었다. 다소 수명이 짧았던 과거와 달리, 한국인 기대수명 83.5세가 된 현재 은퇴 이후 30년을 더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또 다른 삶'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또한 과거 어르신들은 자녀 양육, 손주 양육까지 맡아 본인의 인생을 바쳤다면, 지금과 미래의 어르신들은 늘어난 수명만큼 본인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나'라는 사람이 남은 시간을 조금 더 멋지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 '커리어'라는 것이 중요하게 떠오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커리어'에 열광하는 요즘, 그 이면에는 환경적 변화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자. 1. '소속' 말고 '나'를 브랜딩해야 하는 시대 우리는 자신을 소개할 때 "안녕하세요, 00회사 인사팀 정태양입니다." 라며 항상 소속과 역할을 말한다. 우리는 20대부터 은퇴 직전까지, '00대학교', '00회사'의 누구로써 살아간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특정 소속에 기대어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소개한 것과 같다. 그러나 정작 소속을 떼면 '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5060세가 되어 은퇴했을 때, 남은 삶을 살기 위해 '나'를 어필해 경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정말 '나'라는 사람이 그 당시 존재했던 것일까? 그 끝은에 선택하는 것은 아파트 경비원, 치킨집 사장, 본인 사업 운영 등이 아닐까? 이러한 걱정들이 오늘날 '커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로 자리잡았다.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야한다. '기술만 있으면 먹고살아'라는 말처럼, 직장인들은 본인의 기술을 '한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로 본인을 증명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기업 경험을 근거로 해당 분야의 깊이감을 더한다. 마치 저명한 학자들이 여러권의 책과 논문, 여러 기업의 자문 및 프로젝트로 본인을 입증하는 것과 같다. 과거에는 나를 소개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하지 않았다. 하지만 IT기술 발달은 채널을 다각화해주었다. 오늘 날 TV연예인보다 일반인이지만 본인 만의 개성있는 틱톡 스타, SNS 인플루언서, 유투버가 뜨는 이유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은 해당 채널을 통해 본인의 커리어를 어필하고, 본인의 경험을 콘텐츠화 하여 아카이빙한다. 그리고 본인을 소개하거나, 지식사업의 하나로 활용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이는 은퇴한 직장인에게도 적용되어 노후에 직장을 뗀 본인만의 직업이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기업 혹은 본인 사업을 통해서만 경제적 이윤을 창출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최소한의 리스크로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이 인생의 전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구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 유투브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2조원 넘게 기여했으며, 8만 6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구글 제품이 한국 기업에 약 22조원의 경제적 편익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즉, 언제든지 개인의 노력만으로도 이윤창출이 가능하며, 기업과 개인의 홍보채널이 동일화되는 경제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주도적 성장에 목말라 있는 직장인들에게 이러한 환경 변화는 스스로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브랜딩을 바탕으로 본인을 알림으로써 기업의 종속으로부터 해방감을 준 것이다. 더 이상 직장인이 한 회사에 소속되는 것은 개인의 성장에 있어 메리트 있는 시대가 아니게 되었다. 2. 커리어 중심의 피보팅(Pivoting)이 일상화된 시대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떻게 본인들을 브랜딩하며 Sales 하고자 했을까? 소속을 뗀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 선택한 것은 '커리어'였다. 기술자들이 다년간 갈고닦은 본인의 기술실력과 경험을 소개하며 어필하 듯, 직장인들은 본인이 업무적으로 활동한 분야인 '직업 기반의 경험', 즉 커리어를 선택한 것이다. 최근 채용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연코 '경험(Experience)'이다. 신입/경력을 막론하고 해당 분야와 관련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가를 우선적으로 묻는 것도 결국 기업에서 조차 개인의 능력 어필을 '커리어'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말했던 경제구조의 변화(이윤창출 채널의 증가 등)와 삶의 환경변화(기대수명 증가 등)는 직장인들이 '한 직장에서 오래'라는 인식에서 탈피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인들은 '커리어 중심의 피보팅(Pivoting)'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전략은 다양한 기업에서 커리어를 뒷받침해줄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하여,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과거 이직활동이 '배신', '애사심 부족'이라는 낙인으로 인식되었다면, 현재는 기업들의 구인난/우수인재 모시기 및 이윤창출 채널의 증가 등으로 인해 오히려 활성화되고 있다. 오죽하면 이를 인정하고 "평생직장은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라는 우아한형제들의 슬로건이 유명해졌겠는가? (물론 해당 글귀에는 무난한 회사생활보다 커리어라도 쌓기 위해 열정을 다하라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최근 대기업들은 직무 역량 중심 CDP(경력개발프로그램)를 재설계하고, 구성원 만족도 증가를 위한 Career Path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경영진들은 커리어를 중요시하는 구성원들을 못마땅해하며 바라본다. 그러나 앞서 말한 환경변화, 시대적 흐름에 구성원들의 '커리어 중심적 사고'는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이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우수인재 확보 및 육성의 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내부 구성원을 리텐션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끌어내는 것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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