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기업 다니고 있는 3년차 주니어입니다.
상사의 갈굼과 개인 성장 없는 짬일, 일상이 된 철야근무, 숨쉬듯 주말 출근에 쉬는날에도 전화가 와 워라벨은 진작에 포기하고 돈만 보며 다니고 있었습니다.
돈은 많이 주지만 사람을 갈아 넣는다는게 이런거구나를 느끼고 있는 와중에 한 중견에서 이직제안이 왔습니다. 면접 제안이 와서 갔는데 연봉 1천을 깎지만 일이나 회사는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현재 계약연봉기준 5천 이상을 받는데 여기서 1천을 깎는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몸이 안 좋아지기도 했고, 저를 아는 주변사람들 반응은 반반이네요.
직무가 좀 특수해서 이직기회가 잦은 직무/산업은 아닙니다. 지금 이직 제안을 거절하면 또 한참 기다리게 될거 같은데, 이직할때 연봉을 내리는 바보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은것도 사실이네요. 이직해서 워라벨 챙길 수 있다면 공부하면서 회사다니고 싶습니다. 지금도 밤 12시에 퇴근해도 틈틈히 공부하는 삶을 사는중이고 자기개발 하나는 자신있습니다. 그치만 타이틀과 돈을 다 포기하고 대기업에서 중견으로 연봉 1천을 깎는건 바보일까요?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