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후 업무 부적응 퇴사해야할까요?

22년 08월 07일 | 조회수 10,909
ㅈ댔다

안녕하세요 경력 이직 세 달된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이직 후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업무 적응이 어렵습니다. 이직전에는 나름 티비광고도 하는 중견기업 공채로 5년정도 다니다가 현재는 한국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대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근데 이직 세달 밖에 안됐는데 퇴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공채 메리트를 포기하고 경력으로 이직을 한것도 너무 후회가 됩니다. 공채였다면 부서이동 혹은 업무에 대한 면담이라도 할텐데 해당업무를 위한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퇴사밖에는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업무 부적응 이유 1. 현직장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전 직장에서 5년 다니면서 친한 선배, 후배 동기들이 있었는데 지금 회사는 사수가 내일 모래 임금피크 들어가는 50대이며 제가 막내입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도 지식도 없으며 본인한테 일이 떨어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고 기피하며 정말 사소한것 하나라도 물어보면 모르니 너가 찾아봐라라는 말밖에 없습니다. 그 위에 팀장은 어떻게든 일을 시키고자 눈에 불이 켜져있으며 자기일인든 남의 일이든 경력직인 내가 했으면 하는 눈치입니다. 저와 직군이 다른 직원이 있는데 그분도 제가 회사에 적응 하는데는 관심도 없고 오히려 짐짝 하나 늘었다는 눈치이며 제가 질문을 해도 표면적인 대답만 해줄뿐 '그건 너가 찾아봐~' 이런식입니다. 2. 업무 제 롤은 관리업무인데 제 업무에 대해서 부서사람들 아무도 모릅니다. 전임자는 제가 오기전에 타부서로 배치된 상태여서 업무를 배우는거 자체가 어렵고 모든걸 제가 다 찾아서 해야합니다. 또한, 이사가 우리팀에 미션을 줬다고 하는데(오기전) 아무도 일을 하기 싫어하니 그 미션도 제가 해야합니다(초장기 프로젝트, 최소 6개월 이상) 추가적으로 회사 인트라넷 시스템이 바뀌는데 해당 시스템 안에 보고서들이 있습니다. 보고서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꿔야하는데, 바꿔야할 보고서가 약 100개정도 됩니다. 하지만 각종 업무 토스와 기존업무를 찾아가며 혼자 배우느라 보고서 전환작업은 느리기만 하고 해당보고서를 사용 못하면 제가 하는 일은 올 스탑되는 상황입니다. 제가 해야하는 일은 되게 많고 업무 습득 속도는 느리기만 한데 사수가 휴가 갔을때를 대비한 업무 인수인계며 팀장의 자질구래한 업무지시까지 해야해서 머리만 빠집니다. 이와중에 물품 구매마저 해야한다고 하니 퇴사 생각밖에 안납니다. 3. 꼰대문화 전직장도 꼰대들이 많다 생각했는데, 대기업은 대기업이라고 확실히 다릅니다. 자기들은 눈치 안준다고하며 지나가는 말로 패션지적, 말투지적, 식사시간 지적 등 하나하나 간섭하는거에 이골이 날 지경입니다. 타부서 사람과의 전화통화 예절도 가르치는데, 그래도 5년 회사 짬밥에서 통화예절도 모르는 사람처럼 비춰지나 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입니다. 경력으로 이직을해서 회사내 다른데로 갈수도 없고 이직을 해보니 이 직장이나 저 직장이나 대한민국 직장은 다 똑같구나 싶습니다. 5년의 직장생활동안 모은건 1억도 안되는 돈밖에 없고 아직 미혼에 30 초반의 나이라서 무엇이든 도전하면 잘될것 같다는 자신감과 어디든 여기보단 낫겠지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렇게 싫어하던 공부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대학원? 행시? 로스쿨? 수능? 별별 생각이 다드는 밤입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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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슬
    22년 08월 07일
    저도 예전에 이직하고 유사한 고민을 했었던 터라 남일같지가 않습니다ㅎㅎ 제 개인적으로는 악으로 깡으로 1년만 버텨보시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디를 가도 흔히 텃세라는게 존재하기 마련이라는걸 이직하면서 느꼈습니다. 그런게 그 텃세라는게 저는 아직 상대방을 우리 조직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낯선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현재 재직중인 회사는 매우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문화인 것 같습니다. 과거의 기업도 그렇다 생각하셨으나 현재의 기업은 더욱 그렇다고 체감하실 정도이니 그 회사에 계신 다른분들의 입장에서는 새로 온 사람이 젊어서 그런지 다소 예의가 없다 라고 오해하실만한 일들이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가 그랬거든요 ㅎㅎ 그래서 경력사원도 결국 신입사원이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다들 '어차피 내가 갖고있는 지식과 정보, 인사이트가 회사가 바뀐다고 해서 어디 사라지겠어? 이직하면 더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시며 도전하지만 막상 이직하고 나서는 '아니 이런 자질구레한 것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아야 돼?'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더군요. 차라리 정말 아에 신입사원이라면 적응하고자 노력했을텐데 나름 머리가 굵고나서 그런걸 맞추려고 하니 이전 직장이 그리워 지기도 하고 힘도 들고 그렇습니다 ㅎㅎ 그러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 내 몸에 베어있던 이전 직장과 내 습관들이 빠져나가고 현재 회사의 분위기와 문화에 맞는 습관들이 몸에 스며들기 시작하는걸 느꼈습니다. 저는 다른 팀의 직원이 수습평가를 통과하지 못하고 3개월치 급여를 받고 퇴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럴거면 나도 좀 통과시키지 말아주지.. 이직하고싶다..'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는데 좋은 평가를 받고 수습을 통과해서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래서 섣부르긴 하지만 어떤 심정이실지 조금이나마 공감이 가는 마음에 글을 남겼습니다. 힘들고 괴로우시겠으나 조금만 더 버텨보시면 어떠실지 응원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다음주 한주도 힘내시고 지난 2개월보다 더 기분좋은 일들이 많아지시길 바랍니다 :)
    저도 예전에 이직하고 유사한 고민을 했었던 터라 남일같지가 않습니다ㅎㅎ 제 개인적으로는 악으로 깡으로 1년만 버텨보시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디를 가도 흔히 텃세라는게 존재하기 마련이라는걸 이직하면서 느꼈습니다. 그런게 그 텃세라는게 저는 아직 상대방을 우리 조직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낯선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현재 재직중인 회사는 매우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문화인 것 같습니다. 과거의 기업도 그렇다 생각하셨으나 현재의 기업은 더욱 그렇다고 체감하실 정도이니 그 회사에 계신 다른분들의 입장에서는 새로 온 사람이 젊어서 그런지 다소 예의가 없다 라고 오해하실만한 일들이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가 그랬거든요 ㅎㅎ 그래서 경력사원도 결국 신입사원이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다들 '어차피 내가 갖고있는 지식과 정보, 인사이트가 회사가 바뀐다고 해서 어디 사라지겠어? 이직하면 더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시며 도전하지만 막상 이직하고 나서는 '아니 이런 자질구레한 것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아야 돼?'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더군요. 차라리 정말 아에 신입사원이라면 적응하고자 노력했을텐데 나름 머리가 굵고나서 그런걸 맞추려고 하니 이전 직장이 그리워 지기도 하고 힘도 들고 그렇습니다 ㅎㅎ 그러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 내 몸에 베어있던 이전 직장과 내 습관들이 빠져나가고 현재 회사의 분위기와 문화에 맞는 습관들이 몸에 스며들기 시작하는걸 느꼈습니다. 저는 다른 팀의 직원이 수습평가를 통과하지 못하고 3개월치 급여를 받고 퇴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럴거면 나도 좀 통과시키지 말아주지.. 이직하고싶다..'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는데 좋은 평가를 받고 수습을 통과해서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래서 섣부르긴 하지만 어떤 심정이실지 조금이나마 공감이 가는 마음에 글을 남겼습니다. 힘들고 괴로우시겠으나 조금만 더 버텨보시면 어떠실지 응원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다음주 한주도 힘내시고 지난 2개월보다 더 기분좋은 일들이 많아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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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은 따봉
    러프한하마
    07월 30일
    기존업무랑 다른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되다보니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많이 부담되고 불안한데요…. 자신감이 바닥이 된거 같아요 원래 하던 업무로 이직을 다시해야할까 너무 고민됩니다 .. ㅜㅜ
    기존업무랑 다른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되다보니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많이 부담되고 불안한데요…. 자신감이 바닥이 된거 같아요 원래 하던 업무로 이직을 다시해야할까 너무 고민됩니다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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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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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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