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련 컨설팅회사에 재직중이며 팀장을 맡고있습니다.
스타트업 회사라 혼자서 이런저런 짜잘한 업무까지 맡아서 하다가 서포트할 직원을 채용하기로하여
공고 후 면접을 보고 채용하였습니다.
최선의 직원은 아니었지만 차차선의 직원이었던것 같습니다.
저희는 한글,엑셀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면접때 이 두가지 활용능력에 대해 질문했었고 능숙하다는 답변을 토대로 결정하여 채용했습니다.
수습기간 1개월 적용하기로했구요.
새 직원의 주요업무는 견적서/계약서 작성, 전화문의응대, 보고서작성을 위한 자료요청 및 수집, 견적/계약리스트 관리, 제본책자 신청, 한글/엑셀 양식 일부수정 정도입니다.
처음 1주동안은 회사의 업무를 충분히 파악할수 있게끔 업무히스토리와 플로우를 설명해주었으며 이쪽 일이 산업안전보건법과 연관되어있어 이 법률에 대한 설명 후 계속적으로 읽어보고 공부하게끔 하였습니다.
2주차부터 견적서 업무 등을 조금씩 해보도록 하였는데 메일작성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더군요
회사가 관공서,지자체 등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아
메일 코멘트를 작성할 때도 단어,문장 하나하나를 신경쓰면서 적고 있었는데, 그런것은 고사하고 아예 비즈니스용 메일작성법을 모르더군요..그래서 교육을 시킨 후 추후에는 이와같은 형식으로 쓸 수 있게끔 교육을 하였는데, 도와줬던 코멘트를 그대로 복.붙하여 쓰고있더군요.. 내용이 바뀌어야 할 부분 수정도 없이 말이죠..
또 한번은 메일을 고객에게 보내야 하는데 본인에게 그대로 전송하여 회사메일로 그대로 들어온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그래서 차근차근 상단부 메일주소부터 써내려가라고 교육도 하였습니다..하지만 4주차인 어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더군요
전화벨이 울리면 업무답변에 대해 미숙할것으로 예상하니 지레 긴장도 많이 하고있구요 (긴장감도 있겠지만 아직 회사업무에 대한 이해와 숙지가 덜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1달동안의 회사업무나 환경이 어땠는지 티타임을 가지며 대표님 없는자리에서 따로 이야기도 나누어보았습니다.
환경 등은 괜찮으나 본인의 업무실수가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하였고, 이전 직장생활 시 수행했던 업무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해보았는데 우리가 원하였던 사무업무(한글,엑셀 작성 등)은 거의 하지않았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분명 면접때는 컴활능력이 준수하다고 답변하였는데말이죠...
위와같은 일부사례를 들어보아 다음주 수습기간 한달이 채워지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않아 대표님과 상의 끝에 여기까지 하는것으로 하려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이거나 본인이 주도적으로 해야하는 업무라면 좀 더 시간을 두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보여지나 사무(보조)업무의 형태에서 이러한 모습을 조금 더 지켜봐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러한 저의 생각이 섣부른 판단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건지 아니면 미리 거를 수 있는 직원은 걸러야하는게 맞는건지 고민이 되네요..
인생,직장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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