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앱을 설치하고 오늘 가장 인기있는 글을 받아보세요
오늘 가장 인기있는 회사생활 소식을 받아보는 방법!

신입을 위한 회사는 없다.

2022.08.03 | 조회수 2,219
이주형
필자가 올해부터 시작한 활동 중에, 42 서울이라는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에 멘토가 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뽑고, 다양한 선발 과정을 거친 이후, 이들에게 약 2년간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가르치고 개발자로 취업 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개발자가 아닌 필자는 창업과 서비스 기획 관련 멘토링을 주로 한다. 개발자 신입을 위해서 온 학생 들이지만, 공부 하면서 ‘아 나는 개발보다는 PM이 더 맞구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라. 그러면서 다양한 주니어 지원자(이들이 신입으로 회사를 가면 주니어가 되는 것이므로)를 만나서 이야기 해 보면서 느끼는건, 점점 신입을 뽑는 회사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대기업들도 점점 공채를 줄이고 있고, 기존 큰 IT 기업도 최소 경력이 3 년 이상되는 사람을 채용 기준으로 넣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개발 관련해서는 삼전, 카카오, 네이버 정도가 신입공채가 있는 느낌이었다. 결국 많은 신입 지망생들이 시리즈 a,b 정도의 스타트업에서 1-2 년 정도 경험을 쌓고, 네카라쿠배 신입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가 보기엔 사실은 반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신입들이 스타트업으로 가는 이유는 분명하다. 스타트업은 돈과 인지도가 없으니 신입이라도 뽑아야 하는 것이다. 대기업은 이미 엄선된 주니어 중에서 우리 신입을 뽑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신입을 뽑아서 교육시키는건 대기업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현재 1 년 이내 신입 퇴사율이 50%에 육박한다. 이미 안정적인 수익으로 돈을 벌고 있는 대기업에서 이들을 뽑아서 교육시켜서 사회에 내보내서 스타트업에 밑거름이 되어야 하는데, 세상이 반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스타트업이야말로 신입이 가면 안되는 곳이다.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신입, 주니어가 아이디어와 실행력 만으로 앱을 개발해서 빠르게 반응 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어도, 아직 고객의 눈이 높지 않아서 대응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미,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숙하면서 시장에서 느끼는 ‘기본’에 대한 기준이 많이 높아졌다. 그런 이유로, 이제는 스타트업이 잘 할려면, 실력있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기준을 가져가면서 더 빠르게 가설을 검증하고 실패하면서 pmf를 찾아야만 성공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주니어가 해도 되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기존에 쌓인 경험치가 없어서 실패를 하더라도 학습과 발전이 아닌 좀 더 삽질에 가까운 실패를 할 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사실 필자 이야기이고, 스마트하신 주니어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것저것 떠나서, 스타트업을 가는 가장 큰 이유는 필자는 ‘회사 성장에 따른 나의 보상’ 이라고 생각한다. 기본 샐러리와 복지는 스타트업이 주니어를 따라 갈 수 없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스타트업이 더 빡세다(꼭 성장을 위한 일이 빡세다는 게 아닌, 사람과 리소스가 없으니 애매하게 자잘한 업무를 누군가가 해야 한다. 대기업은 그런 애ㅐ하게 자잘한 업무가 1 인분이 넘어서 담당자가 있다)그럼 스타트업을 왜 가느냐? 결국 지금 연봉이 적고 일이 빡세더라도, 이 회사와 비지니스가 성장하고 내가 여기에 기여를 잘 했을때 더 큰 보상(결국 스톡이지 뭐)을 기대 할 수 있을때 가야 하는 것이다
11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전체 댓글 15
화슬
2022.08.04
BEST대기업들에서는 이미 말씀하신 것 처럼 인턴십을 통해 신입을 뽑아서 교육하고 있습니다ㅎㅎ 포커스가 개발자에 맞춰져 있으나 대상은 대기업이라 포괄적으로 말씀하시다 보니 괴리감이 발생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공채가 줄어드는 이유는 이제 그 산업이, 우리 나라가 더이상 성장기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개채용이라는 것은 대규모 채용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의도이나 역설적이게도 대규모 채용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회사와 산업군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였다면 인력의 증원이 자연스러운 형태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회사에서 퇴사하는 인원들의 규모 수준에 맞춰 '유지'의 관점에서 채용을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될테고 채용 규모가 점점 줄어듦에 따라 공채의 필요성을 못느끼게 변화해 온 것입니다. 그리고 작성자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신입을 뽑아서 교육시키고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게 하나의 과정이 된다면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기껏 돈과 시간을 들여 사람을 교육시키고 나서 이제 쓸만한 사람이 되면 스타트업에 사람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러한 구조라면 돈을 준다고 해도 대기업에서는 신입을 뽑고싶어하지 않을겁니다 ㅎㅎ; 제가 읽으며 느낀 글쓴분의 이상향은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한발짝 더 이루어질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공적인 투자 속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게 된다면 그 회사의 직원들도 굳이 이직을 고려하지 않거나 새로운 신입들이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모든게 복합적인 상황하에서 고려되야 할 부분이기에 단순하게 하나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라는 유기체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죠 ㅎㅎ 그래도 우리는 이러한 고민을 계속 함께 해야 됩니다. 더 많은 생각과 고민과 의견이 모여야 해결방안이 나오는것이 자명하니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
13

리멤버 회원이 되면 15개의 모든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커뮤니티
2020.07.01
BEST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154
김커리어
2020.07.01
BEST리멤버 회원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도, 좋은 커리어 제안은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원님들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입니다. 능력있는 경력직 분들이 <리멤버 커리어>에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해두면, 좋은 커리어 제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단 1분의 투자로 프로필을 등록해두기만 하면, 기업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회원님께 꼭 맞는 제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보세요!
21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2019. Drama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