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
'아들(사위), 골프를 치면서 내가 제일 즐거운 때가 언젠가?ㅎ' '저기~~~" "저런 버디 할 때가 아닌가? 버디를 하면 동반자들이 축하해 주면서 버디 값이라고 만 원짜리 한 장을 주기도 하지? 그런데 그 돈을 주면서 상대는 진짜 기뻐서 좋아할까? 속으론 속이 조금 쓰리지만 밖으론 손뼉 치는 거야. 그렇지"
"그럼 반대로 골프 치면서 내 기분이 별로일 때가 언젠고?" "오비 났을 때인가요?" "맞아 이제 아는구먼. 내가 오비 내면 상대방 세 사람이 좋아하지. 그게 오비야. 세상 사는 거랑 똑같네. 내가 오비를 내줘야 동반자가 즐거워한다는 사실! 꼭 알고 골프 즐겁게 치는 것을 명심하게나"
친구가 파릇한 사위를 데리고 와 함께 골프를 쳤다. 어린 사위를 보니 그만 꼰대 기질이 나서 그늘 집에서 꼰대질을 하고 말았다. "며칠 전에 내 페친이 올린 그림에 '마지막에 웃는 게 좋은 인생인 줄 알았는데 자주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이었어' 난 그 말이 골프장에서도 같다고 보네. 재밌게 즐겁게 사는 게 최고지" "아버지, 오늘 많이 배우고 줄거웠습니다."
#골프즐거움 #골프와인생 #버디와오비 #버디보다오비 #골프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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