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마케터입니다.
지금 회사는 재직 4년차 정도 되는데요, 2년 전쯤부터 팀장하라는 제안이 있었지만 여태까지 혼자 일한 경험이 많아서 팀장직에 자신이 없더라구요. 윗사람을 뽑아달라고 이야기해서 결국 윗사람을 뽑았습니다.
팀장을 보고 배울 생각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이상한 사람이라(자기포장, 정치질 심하고 본인 산출물 공유 잘 안함) 결과적으로는 업무적으로 배울점이 별로 없었습니다. 나름 전략을 여러번 짜서 가져갔다는데 번번히 대표님이 반대해서 결과적으로 실행시키지 못했더라구요. 전 팀장이 퇴사한 건 이 이유도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팀장이 퇴사하고 현재 후임이 없는 상태이고, 아직 뽑고 있지 않습니다.
본부장이 불러서 말하길 아직도 팀장을 할 생각이 없냐고 묻더라구요.
2주 동안 생각해 보고 답을 달라는데 의사를 말해주면 자기가 향후 조직개편을 하는 데 고려해서 고민해보겠다고 했어요. 사실 이야기 듣고 반반의 마음이라 즉답은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하도 그 동안 힘들었던 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올해부터 약간 번아웃이 와서 열정적으로 업무하기보다는 해야될 일들을 그냥 쳐내면서 지내온 것 같아요 최근엔. 대표님 포함해서 상사들이 고집이 센 스타일이라(약간 답정너) 결국은 일만들기 싫어서 시키는 대로 해오는 그런.
연차로 봤을 때는 당연히 팀장을 할 만한 연차이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이 회사에 지쳐서 이회사에서 팀장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저도 올해부터 퇴사 생각이 조금씩 생기고는 있는데...
어쨌든 올해든 내년이든 퇴사할 때 하더라도,
데드라인이 얼마 안 남은 이 제안을 어떻게 결정해야할지 고민입니다.
팀장직을 수락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써볼게요.
장점
노력 정도에 따라 내년 연봉인상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 높음(예를 들어 팀원으로 유지시 3% 팀장직 수락 시 7% 예상)
팀/본부 내 입지가 견고해짐
이직 시 직급 및 직책 산정에 유리함
단점
전사 전략 수립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음
전형적인 탑다운 업무지시로 계획했던 일을 제때 실행하지 못할 가능성 높음(사업방향 및 의사결정이 자주 바뀌는 편)
관리직이 아닌 실무+관리를 같이해야 해서 업무량 및 책임감 크게 증가(실무 비중이 상당히 높고 관리는 플러스 알파 개념임)
이 글을 보는 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팀장직 제안...고민돼요!!
2022.07.18 | 조회수 2,123
킴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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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팀장직 수락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부딪히고 깨져도 조직에서 러브콜 있을 때 받고 경험치 쌓는 걸 추천드려요. 이번에 패스하고 수락 안하고 조직에서 애매한 포지션 되서 스스로 동기부여 안되시지 않을까 해요. 충분한 능력 열정되니 제안받으셨을 것 같고 리더십 스킬 등등은 별도로 사외 선배 찾아가거나 수업 듣거나 책 읽어서 빠르게 습득하는 걸 추천드려요
2022.07.1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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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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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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