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BR Korea 편집장 최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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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지 않아도 우리는 항상 오감을 활짝 열어 주변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아주 작은 변화나 움직임을 즉각 알아채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반응하지요.
이런 능력은 아주 중요한데요, 주변의 움직임에 순간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면 길을 지나가는 중에 시시각각 다가오는 다른 사람들과 계속 부딪힐지도 모릅니다.
그중에서도 사람은 특히 ‘사람’에게 민감합니다. 😶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몸짓, 시선 같은 것들이 아주 조금만 변해도 상대방의 의도나 욕구, 생각 같은 것들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본능은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제스처나 표정을 잘 읽고 세밀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상대방에 개의치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유지하기도 하니까요.
이 같은 사회적 기술(social skill)을 정확하게 측정한다고 알려진 도구가 바로
RMET(Reading the Mind in the Eyes Test)입니다.
구글 등 서치 플랫폼에 이 검사를 검색해보면 36가지 종류의 눈이 나오는데요,
얼굴에서 눈만 보여주고 해당 인물의 기분이 지금 어떤 것 같은지 맞히도록 구성된 검사입니다.많이 맞힐수록 사회적 기술이 뛰어나다고 보는 거죠.
(+ 본문 하단에 검사 링크가 나와있으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
최근 논문에서 이 검사가 다시 언급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하버드대 벤 와이만과 데이비드 데밍의 연구입니다. 이들은 여러 조직원 가운데 특히 동료들의 잠재력을 자극하고 이끌어내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는 데 탁월하게 기여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들에게 ‘팀 플레이어(team player)'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런 팀 플레이어들은 어떤 특성을 갖는지 분석해보니 이들은 공통적으로 RMET 점수가 높았고, 사회적 기술이 뛰어났습니다. 연령이나 성별, 교육 정도, IQ 등은 별로 관련이 없었죠.
발간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HBR 최신호에 바로 이 ‘사회적 기술’이라는 키워드가 제시됐습니다. 누구도 아닌 바로 리더에게 사회적 기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건데요.
✔️단적으로 말해 10~20년 전만 해도 스티브 잡스처럼 스스로 능력이 뛰어난 천재들의 독불장군식 리더십이 통했지만 요즘의 리더는 자기 능력만 뛰어나다고 해서 반드시 조직의 성과를 높게 이끌어낸다고 할 수 없고, 오히려 본인 능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다양한 인재들이 충분히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이 다양한 사람들과 매끄럽게 주고받는 의사소통 기술입니다. 간단히 말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능력이죠. 💬
✔️그렇다고 해서 리더에게만 중요시되는 능력은 아닙니다. 앞서 소개한 논문을 보면 조직에서 뛰어난 인재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대체로 질적으로 우수한 사회적 기술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전문성을 갖고 실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면에서 부족하다면 능력 있는 팀원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된 셈입니다.
나는, 그리고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기술은 어느 정도일까요? 일단 눈만 보고 기분 알아맞히는 검사부터 한번 해볼까요? 👀
▶ 간이 테스트 해보기 :
자세한 내용은 HBR 2022. 7-8월호를 참고하세요~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ma/category_id/8_1/article_no/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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