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디자이너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22년 07월 02일 | 조회수 1,780
닉닉2

정규직 신입이 되고 싶은 취준생인데 너무 뒤늦고 경솔한 진입 도전일까요? UXUI 커뮤니티 한군데만 봐도 취준생 숫자가 몇백으로 어마어마하던데 UI설계 및 디자인은 이미 붕어빵처럼 어느정도 정형화된 틀이 있어 스페셜리스트 몇명을 제외하면 자리도 적어질듯하고 UX분야는 석박사급 인재들이거나 몇년의 경력직을 선호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예전 웹디자이너들처럼 그 가치가 하락(사람의 가치 하락이라기보단,시장 수요의 급감 내지는 고급인력의 필요성 하락 정도로 생각해주십시오!)할것이라는 의견도 보았습니다. 전 현재 27세의 나이이고(여자입니다) 계약직으로 그래픽 디자인 업무중인데 UXUI 디자이너로서 준비하는 것, 너무 무모한 짓일까요? 전공을 UXUI디자인 쪽으로 해서 리서치, 기획, UX이론이나 프로젝트 등에 대한 베이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제대로 된 포폴이 없어 새로 해야합니다. 경력도 관련 없는 디자인쪽이구요(그마저도 계약직) 현실적으로 네임밸류 있는 스타트업(프로덕트가 유명한, 복지 좋은) 이상의 정규직 신입이 되려면 얼마나 기간을 바라보고 준비해야할지, 너무 무모한 생각인지, 혹시 이미 시장이 과포화 상태인데다가 UXUI인턴경험 한번 없는 사람으로서 도전하는 것이...너무 바늘구멍 들어가기식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듭니다. 현업에 계신 분들의 말씀과 조언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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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
    인플루엔셜
    22년 07월 05일
    1. 21년차 UX 디자이너입니다. 2. 나이로는 늦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3. 말씀처럼, 붕어빵 틀에 찍어내는 UX디자이너가 있고, 스페셜리스트는 따로 있습니다. 이미 그래요. 우리나라는 시작부터 그랬어요. 4. 전자는 단기적으로 타 직군 대비 수입이 좋을 수 있지만, 5~6년 넘어가면 심판을 받습니다. ^^ 어설프면 도태된다는 뜻이죠. 낮은 수준의 회사로 밀려 나갑니다. UX 디자이너만큼 미래가 불안한 디자인 직군도 없습니다. 어느 분야보다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계속 배워야 합니다. 결국, 후자만이 롱런할 수 있습니다. 5. 개인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시장에는 UX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을 구별 못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죠. UX디자이너라는 애들 태반이 걍 그래픽 디자이너 수준인 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 ^^;) 그런 회사라면 잠깐 준비하셔서 취업하실 수 있고, 거기서 잘 배우시면 더 나은 회사로 이직하실 수 있을 겁니다. 6. 워라밸이라면, 충분히 괜찮은 직군입니다. 다만 그만큼의 책임도 따릅니다. 출고하면 끝나는 제품 디자인 군에 비해서, 여긴 계속 지켜봐야 하거든요. 끝이 없습니다. 계속 이어지죠. 7. 물론, 지금 준비하셔서 바로 네카라쿠배를 가실 확률은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님의 능력을 모르니까, 그냥 확률상으로 그렇다는 말이죠. 점점 신입을 뽑는 비율이 줄어드는 건 사실입니다. (대기업일수록 더 신입을 안뽑죠.)  8. 왜 UX를 하시려는지 궁금합니다. 네카라쿠배가 높은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제네럴하게" 나눠주고 있지만, 저는 "스페셜한" 그래픽 디자이너가 훨씬 높은 몸값과 만족도, 여가를 누리는 것도 많이 보았거든요.  9. 네, 결국, 잘하면 어느 분야든, 버는 사람은 법니다. UX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당연한 얘기죠?) 10. UX는 아마, 상상하시던 + 해보셨던 디자인 분야와는 개념이 많이 다를 겁니다. 완전 결이 달라요. 돈과 장래성을 원하시는 거면 개발자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UX로 전환하시는 것과, 그래픽에서 개발자로 전환하는 것이 체감상 비슷하게 낯설을 겁니다.) 11. 글을 곱씹어 봤는데, UX에 대한 이해와 탐색이 많이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내용이 사실과 달라요. 좀 더 공부하신 후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12. 화이팅!!
    1. 21년차 UX 디자이너입니다. 2. 나이로는 늦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3. 말씀처럼, 붕어빵 틀에 찍어내는 UX디자이너가 있고, 스페셜리스트는 따로 있습니다. 이미 그래요. 우리나라는 시작부터 그랬어요. 4. 전자는 단기적으로 타 직군 대비 수입이 좋을 수 있지만, 5~6년 넘어가면 심판을 받습니다. ^^ 어설프면 도태된다는 뜻이죠. 낮은 수준의 회사로 밀려 나갑니다. UX 디자이너만큼 미래가 불안한 디자인 직군도 없습니다. 어느 분야보다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계속 배워야 합니다. 결국, 후자만이 롱런할 수 있습니다. 5. 개인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시장에는 UX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을 구별 못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죠. UX디자이너라는 애들 태반이 걍 그래픽 디자이너 수준인 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 ^^;) 그런 회사라면 잠깐 준비하셔서 취업하실 수 있고, 거기서 잘 배우시면 더 나은 회사로 이직하실 수 있을 겁니다. 6. 워라밸이라면, 충분히 괜찮은 직군입니다. 다만 그만큼의 책임도 따릅니다. 출고하면 끝나는 제품 디자인 군에 비해서, 여긴 계속 지켜봐야 하거든요. 끝이 없습니다. 계속 이어지죠. 7. 물론, 지금 준비하셔서 바로 네카라쿠배를 가실 확률은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님의 능력을 모르니까, 그냥 확률상으로 그렇다는 말이죠. 점점 신입을 뽑는 비율이 줄어드는 건 사실입니다. (대기업일수록 더 신입을 안뽑죠.)  8. 왜 UX를 하시려는지 궁금합니다. 네카라쿠배가 높은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제네럴하게" 나눠주고 있지만, 저는 "스페셜한" 그래픽 디자이너가 훨씬 높은 몸값과 만족도, 여가를 누리는 것도 많이 보았거든요.  9. 네, 결국, 잘하면 어느 분야든, 버는 사람은 법니다. UX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당연한 얘기죠?) 10. UX는 아마, 상상하시던 + 해보셨던 디자인 분야와는 개념이 많이 다를 겁니다. 완전 결이 달라요. 돈과 장래성을 원하시는 거면 개발자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UX로 전환하시는 것과, 그래픽에서 개발자로 전환하는 것이 체감상 비슷하게 낯설을 겁니다.) 11. 글을 곱씹어 봤는데, UX에 대한 이해와 탐색이 많이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내용이 사실과 달라요. 좀 더 공부하신 후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12.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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